대한슐런협회, 제8회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대회 성료
대한슐런협회, 제8회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대회 성료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8.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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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 열전 펼쳐… 개인전 배상우 1위, 단체전 동해시팀 우승

평균연령 70세 넘는 충북 청주시팀 단체전 2위 차지해 ‘기염’

7월 29일 경기 수원에서 열린 제8회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대회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월 29일 경기 수원에서 열린 제8회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대회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슐런협회(회장 장철운)가 주최한 제8회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대회가 7월 29일 경기도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 대체육관에서 200명(노인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명칭에 걸맞게 전국 곳곳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남녀, 연령에 상관없이 참가하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최선을 다해 뜨겁게 경기를 치른 결과, 강원도 동해시에서 온 배상우 선수가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2위는 강원 원주시 김영길, 3위는 제주자치도 김은정 선수에게 돌아갔다.

단체전은 강원도 동해시팀(김은숙, 김옥녀, 이재선)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2위는 충북 청주시팀(오인자, 김택구, 박승자), 3위는 강원 원주시A팀(박희남, 강구익, 김영길, 김영남)이 차지했다.

특히 충북 청주시팀 선수들은 모두 노인부로 구성되었고, 평균 연령이 70세를 넘는 고령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정신력과 기량을 발휘해 단체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슐런이 연령을 초월하는 종목이라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제8회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의 모습.
제8회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의 모습.

슐런은 길이 2m, 넓이 약 41cm의 나무판 위 4개 게이트(홀)에 퍽을 밀어 넣어 득점하는 경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겨룰 수 있고 협소한 장소에도 구애를 받지 않은 종목이다.

4개의 게이트에는 각각 2점, 3점, 4점, 1점 표시가 되어있으며, 퍽이 게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해당 점수를 더하는 방식이다. 퍽이 게이트에 골고루 1개씩 들어 갈 경우(1+2+3+4=10점)엔 추가점수 10점을 부여한다.

장철운 대한슐런협회 회장은 “슐런을 하면, 점수를 효과적으로 얻기 위한 전략적인 계산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집중력과 조정력, 암산 능력까지 한꺼번에 길러지고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한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서라도 슐런이 조기에 국내 안착하여 모든 노인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슐런은 국제적으로도 인기 있는 스포츠로 1976년부터 2년마다 월드컵이 개최된다. 대한슐런협회도 2023년 8월 29일~9월 2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 국위 선양을 위해 출전한다. 월드컵 출전은 올해로 네 번째다.

한편 이번 코리아오픈 슐런 선수권대회에 함께한 많은 고령자들이 노인만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요청함에 따라, 슐런협회는 금년 11월께 ‘제1회 전국 노인 신바람 슐런대회’를 경기도 수원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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