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제31대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임식 성황
김철수 제31대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임식 성황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8.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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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564
제31대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취임한 김철수 회장이 적십자기를 흔들고 있다.

김철수 회장 “국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적십자사 만들겠다”

오세훈 시장, 권성동‧주호영 의원, 대한노인회장 등 각계 인사 참석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진정한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기부와 봉사가 세계적 수준에 다다라야 한다. 이 중요한 시기에 대한적십자사에서 좋은 분을 모셨다.”

8월 17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개최된 대한적십자사 제31대 김철수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총리가 축하난을 보내면서 김철수 신임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김철수 신임 회장(대한노인회 부회장)은 “이 자리에 서니 책임감이 느껴지고 두렵기도 하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나는 할 수 있다’이다. 적십자사 구성원과 함께 ‘우리는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사업을 추진하고, 임기를 마칠 때에는 ‘우리가 해냈습니다’라고 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오세훈 시장, 권성동‧주호영‧홍문표‧김도읍‧송석준‧김수흥‧최재형‧노용호 국회의원,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희연 서울교육감, 서거석 전북교육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고광선 서울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이심 전 대한노인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이석현‧이주영‧나경원‧김성태 전 의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희영 제30대 회장에게서 적십자기를 이양받으며 단상에 오른 김철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호일 회장님, 고광선 서울연합회장님, 이종한 경기연합회장님 등 대한노인회 관계자를 비롯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헌혈 참여자들이 존경받는 여건을 만들고 적십자병원의 명성을 되찾으며 국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적십자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 김철수 회장이 취임사, 신희영 전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오세훈 시장은 “김철수 회장님은 제가 만나 본 사람 중에 가장 포용력이 큰 분이다. 대한민국 국격을 가늠할 수 있는 적십자사 수장으로 취임하시게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평소 실력에 절반만 발휘하셔도 큰 발전을 할 거라 굳게 믿는다. 저도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는 금액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선동 의원도 “김철수 회장님은 작은 병원에서 시작해 종합대형병원을 일구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능력이 탁월한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또 취약계층에게 기부하고, 의료비 감면 지원제도를 몸소 실천하는 등 사랑‧봉사‧기부의 표본이다. 전 회장님들도 훌륭하시지만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경영을 하실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호영 의원도 “취임 축하자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인 건 처음 봤다. 그만큼 김철수 회장님이 덕을 쌓은 결과”라면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임기를 마치실 때 적십자사에 큰 족적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희영 전 회장은 축사 및 당부의 말을 통해 “김철수 회장님이 법적으로 적십자사가 지원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시고 단임이 아닌 연임을 하셔서 적십자사를 튼튼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8월 17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번 취임식에서는 적십자사 발전에 공헌한 신희영 전 회장에게 적십자대상 태극장을 전달했다.

전북 김제 출생인 김 신임 회장은 개인의원으로 시작해 대형 민간종합병원을 일궈낸 의료인이자 봉사자로, 오랜 기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돌보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1976년 관악구에서 김철수 내과로 의료활동을 시작한 그는 1980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개원했다. 올해 의료법인 효천의료재단을 출범시키는 등 40년 넘게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살폈다. 특히 ‘사랑의 실천’이라는 병원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47년간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의료봉사, 장학금 지원사업,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또 2001년 전국중소병원협의회장을 시작으로 한국병원협동조합 이사장,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장, 대한병원협회장, 대한에이즈예방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현재 민주평통 의료봉사단장을 맡고 있고 대한노인회 부회장으로서 노인회 발전과 노인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민훈장 모란장(2009)과 목련장(1987)을 받았으며 JW중외박애상(2020),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 봉사대상(2023)등을 수상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대한제국 시대에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윤보선 대통령을 비롯해 정원식, 김상협, 강영훈 등 국무총리 출신들이 주로 회장직을 맡아왔다.

적십자사는 전시와 무력충돌 시에는 제네바협약에 따른 전시포로·희생자·전상자 치료 및 구호사업을, 평시에는 수재·화재·기아 등 중대한 재난을 당한 자에 대한 구호사업 등의 인도주의 사업을 수행하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8월 16일 미국적십자사를 통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긴급 지원하고,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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