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와 계곡 등 경치 좋은 곳서 가족과 커피 한 잔, 가족들과 힐링하기 좋은 카페
폭포와 계곡 등 경치 좋은 곳서 가족과 커피 한 잔, 가족들과 힐링하기 좋은 카페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8.21 13:35
  • 호수 8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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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카페 폭포'의 명당은 2층 테라스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폭포의 모습은 인공 구조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고 아름답다.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카페 폭포'의 명당은 2층 테라스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폭포의 모습은 인공 구조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고 아름답다.

인공폭포가 좋은 홍제천 ‘카페 폭포’… 해발 900m에 위치한 남양주 ‘비루개’

휴양지 느낌 물씬 나는 선재도 ‘뻘다방’… 거창 월성계곡에 자리한 ‘민들레울’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 3위의 커피 소비국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방문하는 것은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여유다.

최근에는 놀러 가는 곳 주변의 ‘맛집’을 찾고, 맛있는 밥을 먹은 후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검색해 찾아가는 것이 일상이 됐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과 테라스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커피 한 잔 마시면 힐링이 된다고 말한다. 이에 한 번쯤 가보면 좋을 만한 여름의 청명한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카페 몇 군데를 모아 소개한다.

◇서울 홍제천 ‘카페 폭포’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 중 첫 번째로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 조성을 완료했다. 카페 폭포는 홍제천 인공폭포 앞 기존 주차장 일부와 창고 전체를 없앤 자리에 총 2362㎡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음악을 듣는 ‘뮤직카페’(291㎡)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는 ‘북카페’(68㎡)가 들어섰으며, 뮤직카페 위(계단데크)와 옆(음악마당)에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이로써 시민들은 자연 속에 머무르면서 감미로운 음악을 듣고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홍제천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2층 테라스석에서 바라본 폭포의 모습은 인공 구조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고 아름답다. 암석을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온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야간에도 조명이 들어와 낭만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

카페 폭포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취지에 따라 음료를 구입하지 않아도, 다른 매장 음료를 반입해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돼 있으므로 포장을 할 예정이라면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262-24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경기 남양주 ‘비루개’

경기도 남양주로 이어지는 덕릉고개를 넘어 15여분 차로 달려가면 별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비루개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외길을 따라 산을 거슬러 900m 정도 오르면 전면이 유리창으로 마감된 피라미드 모양의 건물과 통나무 별장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형의 비루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비루개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정원에서 자생한 각종 허브와 식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주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소박하고 운치 있는 허브식물원으로 페퍼민트, 애플민트 등 다양한 허브 식물들이 푸른 잎을 드러내는가 하면 보랏빛 할미꽃, 이름 모를 하얀 야생화도 돌 틈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허브와 야생화 구경만으로도 손주들의 자연체험과 가족들의 볼거리로 추천할 만하다.

돌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서면, 허브향이 향긋한 카페가 펼쳐진다. 100여 평의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공간별로 원목, 빈티지, 앤틱 풍으로 구분돼 있어 취향에 따라 느낌 있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전면이 뻥 뚫려 있어 산골의 푸른 경치에 가슴이 탁 트이는 것은 물론이며, 맑은 유리잔에 향긋한 허브 향을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기에 딱 좋다. 더불어 게임존에는 탁구대, 손가락 축구, 젠가, 보드게임 등이 구비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주소=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용암비루개길 219-88

▶영업시간= 11:30~22:00(매주 수요일 휴무)

◇인천 선재도 ‘뻘다방’

옹진군 선재도에는 ‘뻘다방’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로스터리 카페다. 

카페 내부는 마치 하와이 같은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정문 옆에 세워진 서핑보드가 휴양지의 느낌을 한층 더한다. 널찍한 부지 곳곳에 야외석을 마련하고 있는 곳으로, 바다에 인접해 있어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해먹이 걸려 있는 성인 전용 공간도 있고, 이엉으로 지붕을 올린 해변 벤치도 늘어서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얻을 수 있는 장소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나무 의자와 서핑보드, 벽화 등등 여기저기 사진 찍기 좋은 소품들이 가득하다.

▶주소=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55

▶영업시간= 10:00~20:30(매주 화요일 휴무)

◇경남 거창 ‘민들레울’

계곡과 허브농원이 있는 민들레울은 경남 거창에 있는 남덕유산에 자리 잡고 있다. 천천히 둘러보는 데 꽤 시간이 걸릴 만큼 큰 규모의 카페로 나무와 돌로 꾸며져 있는 야외 연못부터 한옥 정자와 단독으로 마련돼 있는 야외 공간, 아기자기한 허브농원 등 갖가지 볼거리가 많다. 

넓은 바위를 따라 물이 흐르고 있는 덕유산의 월성계곡 또한 이곳의 풍경을 더욱 멋지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온실에서는 다양한 허브와 허브를 이용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어 아기자기한 감성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좋다. 

더불어 유기농 허브티 종류가 많으며 로즈마리라떼와 솔에이드 등 독특한 음료도 눈에 띈다. 또한 오미자와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등을 이용한 과일 칵테일도 몇 가지가 있다.

▶주소= 경남 거창군 북상면 덕유월성로 2188

▶영업시간= 매일 10:0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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