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력 떨어진 사람에 좋은 ‘포도’
여름철 기력 떨어진 사람에 좋은 ‘포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8.21 15:06
  • 호수 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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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유기산 풍부… 위장질환자, 껍질 먹지 말아야

포도 알이 꽉 차고 하얀 분이 많을수록 달콤한 맛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신이 내린 과일’이라 불린다. 익어가면서 당분이 증가하고 산이 감소해 다 익으면 당분 함량이 최대가 되어 새콤달콤한 게 특징이다. 

포도의 향미 성분은 대부분 주석산과 사과산이며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레스베라트롤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무더운 여름철 피로할 때나 갈증이 날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 이에 포도의 효능과 고르는 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포도의 효능

포도는 비타민과 무기질, 유기산 등이 풍부해 기운을 북돋우고 면역력을 높여줘 여름철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비롯해 빈혈이 있는 사람, 기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좋다.

포도씨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포도 껍질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해 씨와 껍질까지 다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위장병과 위궤양이 있는 사람의 경우 포도 껍질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자랑하는 ▲라이코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들어있어 염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 항염과 발암 물질 해독에 효과적이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자기방어를 위해서 만들어내는 물질 중 하나로, 사람의 혈관에 낀 노폐물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러시아의 한 연구에 따르면, 45세 이상 중년 여성들에게 포도 껍질과 씨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2시간 만에 세포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최고 700% 감소했다.

또한 포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주석산, 타닌, 칼슘, 비타민 C, B1, B2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으며 주석산과 사과산, 펩틴, 비타민B 복합체, 탄닌 등이 들어있어 장의 원활한 활동을 돕고 해독 작용을 해 변비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맛있는 포도 고르는 법

포도는 줄기가 파랗고 알맹이가 터질 듯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한다. 알이 꽉 차고 하얀 분이 많을수록 달다. 포도송이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먼저 먹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알의 표면에 묻어 있는 하얀 가루는 천연 과일 왁스로, 뽀얗게 덮여 있을수록 일찍부터 봉지를 씌워 재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포도는 안전하므로 안심하고 구매하면 된다.

포도송이가 너무 크고 포도알이 지나치게 많이 붙어 있으면 송이 속에 덜 익은 것이 많으므로 피해야 하며,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일부 주름진 것이 있으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다.

포도는 냉장 보관하되 먹기 전에 잠시 꺼내 둔 뒤 먹으면 더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포도의 신선함을 좀 더 오래 유지하려면 한 송이씩 종이봉지에 싼 후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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