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면 행복해져요 38] 정리를 전문적으로 잘하면 직업이 된다
[정리하면 행복해져요 38] 정리를 전문적으로 잘하면 직업이 된다
  •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
  • 승인 2023.08.28 11:39
  • 호수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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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TV 드라마 ‘인생이 두근거리는 정리의 마법’의 여주인공은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정리수납 전문가’이다. 시간이 없거나 정리를 못하는 사람들에게 물건의 제자리를 찾아주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해주는 것에서부터 바쁜 일상을 점검하고 생활의 질서를 잡아주는 역할까지 맡아 하는 직업이다.

‘어! 이런 직업도 있어?’라고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음식을 잘하는 사람은 요리사가 되고, 집을 잘 짓는 사람은 건축가가 되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작가가 되는 것처럼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이러한 장점을 살려 자신의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

정리를 잘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고, 잘하는 법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일이며,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 삶을 정리하고 직업을 만들어라!’ 다시 말해 정리만 잘해도 직업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간 지각, 활용능력 뛰어나

우리 주변만 봐도 공간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 있고,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공간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공간 지각 능력이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공간 지각 능력은 상하·좌우·전후의 공간 관계를 감각을 통해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은 상하·좌우·전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공간 사이의 관계나 공간의 위치를 감각을 통해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경우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공간 지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같은 공간이라도 훨씬 효율적으로 이용한다. 소위 말하는 죽은 공간인 데드 스페이스가 없도록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방의 옷장과 벽 사이에 자투리 공간이 있다면 그 공간에 맞는 수납장을 넣어 활용하는 것이다.

또는 침대 밑 공간을 이용해서 다른 계절옷을 보관하거나 아이가 잘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보관할 수 있다. 만약 실내에 계단이 있는 집이라면 계단 아래에 아이 놀이방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베란다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내 정원이나 스터디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50%, 100%, 200%로 활용된다. 공간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면적의 공간이라고 해도 바닥에 ‘주욱~’ 물건들을 늘어놓는 경우와 선반이나 행거 등을 이용해서 물건을 높낮이 있게 배치하는 경우는 그 차이가 크다. 공간을 훨씬 다채롭게 이용한 덕분에 수납할 곳은 많아지고 생활은 훨씬 편해질 것이다.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오래 종사해 해당 분야에서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가리켜 전문가라고 한다. 

심리학자인 브랜스 포드는 ‘전문가는 어떤 한 영역에 관해 굉장히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명명했다. 이처럼 전문가는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정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정리수납 전문가’로 활동

이들을 가리켜 ‘정리수납 전문가’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간을 위해 물건과 공간의 정리를 돕는다. 공간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상담해줄 수 있으며, 편리한 생활을 도와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정리와 수납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따라서 정리수납 전문가는 정리와 수납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정경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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