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건국과 부국
[볼만한 책] 건국과 부국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3.09.04 10:57
  • 호수 8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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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승만 정부는 발전국가의 씨앗을 심고, 박정희 정부는 그것을 완성시켰다는 결론을 내린다. 바로 책 제목인 ‘건국과 부국’이다. 그렇다면 이승만과 박정희 시대는 1인 독재자의 파국의 시대이기는커녕 오늘날 세계에 유례없이 발전한 한국의 맹아가 생겨나고, 완성된 시대인 것이다. 

저자는 또한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이 6‧25 전쟁 이전에 완료되어 남한이 공산화되지 않을 수 있었다는 학설을 처음으로 설파한 학자로도 유명하다. 이승만 정부에서 분단, 한국전쟁의 혼란, 무리한 권력 연장 시도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찾기에 급급했던 좌파 이론에 대항하여 저자는 이승만이 자유주의 체제를 선택하고 발전국가의 물적 토대를 쌓았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발굴했다.

김일영/492쪽/1만9000원/기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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