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콩나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콩나물’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3.09.04 14:38
  • 호수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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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풍부하고 비타민C 많아… 칼로리도 낮아

국·무침 등 다양하게 활용… 매운탕에 넣어도 좋아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시원한 콩나물국과 맛깔스러운 콩나물무침은 식탁 위에서 언제나 환영받는 국민 반찬이다. 콩나물은 가격 대비 효율이 높은 음식으로,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 음주 후 콩나물국을 끓여 먹으면 해장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이에 콩나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콩나물의 효능

콩나물에는 단백질과 비타민C가 가득하다. 콩엔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데, 콩나물 속 단백질은 소화흡수가 잘 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콩이 발아하는 동안 원래 콩에 없던 비타민C가 생합성된다. 즉, 콩이 콩나물로 자라면 지방은 줄고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C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지는 것이다.

콩나물 머리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콩나물 줄기와 뿌리에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다. 콩나물무침 두 접시(약 400g)를 먹으면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심장에 좋기로 유명한 오메가3 지방산도 함유돼있다. 오메가3는 혈액순환 기능을 개선하고 산소를 증가시켜 동맥경화,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도 콩나물에 들어있다. 콩나물을 자주 먹으면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눈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영양가가 높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콩나물의 칼로리는 100g당 30kcal에 불과해 생선찜이나 탕 요리를 할 때 콩나물을 듬뿍 넣으면 맛이 좋아질 뿐 아니라 포만감도 높일 수 있어 섭취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콩나물에 함유돼 있는 양질의 섬유소와 아미노산은 장내 숙변을 완화시켜 변비를 예방해 주고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콩나물에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 아스파라긴산과 아미노산은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파괴되는 간세포를 보호해 숙취 해소에 효과가 높다. 이에 콩나물을 넣은 해장국은 술을 즐기는 사람들의 단골 아침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콩나물 활용한 음식

콩나물은 활용도가 높다. 비빔밥을 만드는 등 밥과 함께 요리할 수 있고, 국이나 면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콩나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요리로는 콩나물무침과 콩나물국밥, 콩나물국 등이 있다. 

물러서 식감이 안 좋아질까 콩나물 삶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무침을 할 경우,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넣어야 하며 물에 다 잠길 때까지 골고루 저어주는 것이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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