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제3회 경북도 노인건강대축제’ 성료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제3회 경북도 노인건강대축제’ 성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9.04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4일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서 '제3회 경북도 노인건강대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참석한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안경숙 상주시의장, 강영석 상주시장,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임이자 국회의원,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양재경 연합회장, 황보 기 포항시지회장, 이태현 예천군지회장, 김부화 김천시지회장, 심종택 청송군지회장, 이재복 성주군지회장, 고정환 문경시지회장, 안재범 영양군지회장 등.

양재경 연합회장, 강영석 상주시장, 임이자 의원, 지회장 등 1000여명 참석

열전끝 상주시지회 종합우승 차지… 게이트볼 男-고령, 女-예천 우승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오늘 대축제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쌀‧누에고치‧곶감으로 유명한 삼백(三白)의 고장인 상주시의 기를 많이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회장 양재경)가 주최하고 상주시지회(지회장 윤문하)가 주관한 ‘제3회 경북도 노인건강대축제’가 9월 4일 경북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양재경 연합회장을 비롯해 강영석 상주시장,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상주‧문경시), 경북도의회 박영서 부의장, 남영숙 농수산위원회 위원장, 김홍구 예결위 부위원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김기형 건보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경북 시‧군지회 지회장 및 임직원, 선수단 600명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은 윤문하 상주시지회장의 개회선언, 김동량 안동시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선수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재경 경북연합회장(왼쪽)이 대회사를, 윤문하 상주시지회장(오른쪽)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양재경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북도 노인건강대축제 개최를 60만 경북 어르신과, 32만 노인회원들과 함께 축하를 드린다”면서 “오늘 대회에서 그간 쌓아오신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고 우정을 함께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저력 있는 역사도시 상주에서 대회가 열린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양재경 회장님, 윤문하 지회장님 등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노인회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환영사 후 대회 참여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100세 시대엔 정신이 건강하면 언제나 청춘'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경북도에서는 어르신들의 몸과 정신이 항상 건강하실 수 있도록 여가 활동과 경로당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임이자 국회의원은 “어르신들, 사랑하고 고맙고 존경한다”면서 “오늘 대회에서 서로간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왼쪽)이 환영사, 임이자 국회의원(오른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

안경숙 상주시의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축제가 경북 어르신들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만남의 장으로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모자 1000개를 협찬한 김기형 건보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도 “앞으로도 공단은 어르신들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건강검진은 건강할 때 하시는 것이다. 어르신들 수검률이 높지 않은데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아 10회, 20회 대축제까지 참여하셨으면 좋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상주시지회 강연석, 김영순 선수의 대표 선서와 양재경 회장, 강영석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게이트볼 시구로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상주시파크골프장에서 한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경북 노인건강대축제’는 종목별로 치렀던 대회를 통합한 것으로 2019년에 1회 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10월 전후로 개최되는 전국노인건강대축제 선발대회를 겸한 대회로 경북도 최대 어르신 체육대회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게이트볼(남 22개팀, 여 19개팀 등 총 41팀) △그라운드골프(8팀) △파크골프(남 11개팀, 여 11개팀 등 총 22팀) △한궁(혼성 12팀) 등은 단체전 방식으로 치렀고, △장기(27명) △바둑(26명) 등은 개인전 방식으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종합우승이 신설됐다. 종합우승은 대축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참여도 점수와 경기별 점수를 합산해 가린다. 참여도 점수의 경우 50명 이상 참석한 지회에 10점, 40명 이상 참석한 지회에 8점 식으로 차등 부여한다. 또 6종목 모두 참가할 경우 10점, 5개 종목만 참가할 경우 8점 등이 주어진다. 경기별 점수의 경우 단체전 우승은 10점, 준우승 8점 등으로 차등 부여하고, 개인전 우승은 6점, 준우승 5점을 얻는 식이다.

경북도 노인건강대축제에 참석한 경북 지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창한 날씨 속에 20개 시‧군지회 선수단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결과 초대 종합우승은 52점을 얻은 상주시지회가 차지했다. 윤문하 지회장은 “홈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면서 “고생한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한 게이트볼경기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링크전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치열한 각축 끝에 남자부는 고령군지회와 성주군지회가, 여자부에 서는 예천군지회와 상주시지회(상주A팀)가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남자부에서는 고령군지회가, 여자부에서는 예천군지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상주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그라운드골프경기에는 경주시‧김천시‧안동시‧영주시‧상주시‧영덕군‧칠곡군‧울진군 등 8개 지회를 대표하는 팀이 참가해 열띤 대결을 펼친 끝에 홈팀인 상주시지회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상주시지회는 6명의 합산 스코어 224타를 기록하며, 237타에 그친 경주시지회를 따돌렸다.

상주시파크골프장에서 치러진 파크골프경기는 경주시지회 등 11개 지회 남‧녀팀이 각각 남자부, 여자부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두고 승부를 다퉜다. 그 결과 남자부에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칠곡군지회가 우승, 구미시지회가 준우승했고, 여자부에서는 문경시지회가 우승, 안동시지회가 준우승했다. 이날 입상 팀들은 9월 12일~13일 경기 양평군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장기 삼매경에 빠진 선수들.

또 바둑경기에서는 손영하‧강신탁 선수가 동반 결승에 진출한 영천시지회가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장기경기에서는 경산시지회가 박치연 선수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제3회 경북도 노인건강대축제 결과

종합우승: 상주시지회

게이트볼: ㆍ남자부 우승 고령군지회, 준우승 성주군지회, 장려상 포항시지회‧경주시지회

ㆍ여자부 우승 예천시지회, 준우승 상주시지회(상주A팀), 장려상 포항시지회‧울진군지회

▷그라운드골프: 우승 상주시지회, 준우승 경주시지회, 장려상 김천시지회

▷파크골프: ㆍ남자부 우승 칠곡군지회, 준우승 구미시지회, 장려상 문경시지회

ㆍ여자부 우승 문경시지회, 준우승 안동시지회, 장려상 상주시지회

▷한궁: 우승 안동시지회, 준우승 김천시지회, 장려상 영주시지회

▷장기: 우승 박치연(경산시지회), 준우승 박인기(봉화군지회), 장려상 김성수(포항시지회)

▷바둑: 우승 손영하(영천시지회), 준우승 강신탁(영천시지회), 장려상 김용곤(고령군지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