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쇼핑몰서 1억원어치 옷 쇼핑?…의류 구매 ‘도마 위’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까스활명수, 후시딘 연고 등으로 잘 알려진 동화약품이 오너 4세인 윤인호 부사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여성 의류 전문 쇼핑몰에서 1억원이 넘는 의류를 구입해 내부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올 상반기 온라인 여성 쇼핑몰 ‘쿠메’에서 1억 548만원 상당의 의류를 구매했다. 동화약품의 지주사인 디더블유홀딩스는 윤 부사장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로, 디더블유피홀딩스는 동화약품의 지분 60%를 보유해 동화약품의 최대 주주다.
올 상반기 특수관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쿠메는 윤인호 부사장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로 디더블유피홀딩스의 쿠메 지분은 작년 기준 48.12%다. 윤 부사장의 아내는 2021년 3월부터 1년간 디더블유피홀딩스의 감사로 재직한 바 있다.
두 회사가 특수관계인만큼 일각에서는 사실상 오너일가의 일종의 내부거래 또는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백세경제]는 동화약품 관계자에게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회사 측 입장 ▲제약사가 여성 의류 쇼핑몰에서 1억원의 의류를 구입한 경위 등에 대해 질의하려 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