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알콜섭취, 치매위험 낮춰
적당한 알콜섭취, 치매위험 낮춰
  • 함문식 기자
  • 승인 2009.09.01 17:47
  • 호수 1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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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알코올 섭취가 각종 치매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국립대학 정신건강연구소 노화연구실의 카린 안스테이(Kaarin Anstey) 박사는 알코올을 가볍게 또는 적당량 섭취하는 노인은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노인에 비해 노인성치매, 혈관성치매 등 각종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안스테이 박사는 총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된 15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가볍게 또는 적당히 술을 마시는 노인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노인성치매 위험이 평균 28%, 혈관성치매 위험이 25%,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26%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 중 일부는 음주량은 따지지 않고 술을 마시는지 여부만을 갖고 분석했는데 이 경우는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노인성치매와 모든 형태의 치매 발생률이 각각 44%와 47% 낮았다.

이러한 효과는 성별에 관계없이 남녀 모두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알코올 섭취가 치매위험을 낮추어 주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염증과 심장병 위험 감소, 사교활동이 주는 혜택으로 보인다고 안스테이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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