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카카오’…왜?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카카오’…왜?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09.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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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 구매한 김기홍 CFO ‘정직 3개월’ 처분
카카오 판교.(사진=연합뉴스)
카카오 판교.(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카카오의 재무그룹장이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 어치를 구매,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윤리위는 법인카드로 게임 결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 금액이 과도했다는 점에 징계 심의 결과를 사내에 공지했다.

최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재무그룹장인 김기홍 CFO가 임원용 법인카드로 업무와는 무관하게 게임 아이템을 1억원어치 결제한 것을 확인, 김 부사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처분을 내렸다.

카카오는 제보를 통해 해당 내용을 인지한 뒤 경영진과 일반 직원이 참여하는 상임위원회를 열고 징계안을 확정했다. 김 부사장이 결제한 1억원은 환수 됐으며, 카카오는 향후 법인카드의 사용처와 한도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CFO면 재무 관리자 아닌가?”, “재무 책임자가 돈을 마음대로 쓰다니”, “어이가 없네 중소기업에서도 안할 행동을”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회사에서 해당 내용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사자를 업무배제 조치했으며, 사내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카드는 그룹장이나 부문장들이 쓸 수 있는 별도의 카드로, 자회사 서비스 이용에 쓸 수 있는 항목이 있지만, 그 금액을 과하게 사용해 문제가 된 건”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억원의 돈은 전액 환수조치 됐고, 이번 일을 계기로 사용처나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수립해 시행할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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