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5년 연속 ‘무분규
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5년 연속 ‘무분규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3.09.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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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미래 동반 성장, 특별협약 체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2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1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노사는 이번 단체교섭을 파업 없이 합의해 2019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뤘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대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유가, 고물가 등 대외 리스크 속에서 안정된 생산 시스템을 유지함으로써 위기 극복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서 합의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합의 사항 구체화와 연계해, 국내공장을 중장기 미래사업 핵심 제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전동화 전환 및 차체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의 알루미늄 바디 확대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첨단 대형 다이캐스팅 차체 제조 공법인 ‘하이퍼 캐스팅’ 기술 내재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사는 기존 엔진, 변속기 공장의 유휴부지 등 적정 부지를 선정하고 제조경쟁력 등 제반 여건이 충족되면 2026년 양산에 적용키로 했다.

또한 노사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 신공장에서 근무하게 될 인원들에 대한 선발/배치 기준을 수립하고, 해당 인원들에 대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현대차 노사는 최근 사회적 난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단체교섭 진행과 별도로 노사 공동의 ‘저출산/육아 지원 TFT’를 구성해 직원들의 ‘임신’, ‘출산’, ‘육아’ 등 생애 주기에 기반한 ‘저출산 대책 관련 특별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현대차 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대차 노사는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먼저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생산 현장 기술직 신규채용을 추가 시행키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교섭에서 2023년 400명, 2024년 300명을 고용키로 한 데 이어 이번 교섭에서 2024년 추가 500명, 2025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노사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대화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면서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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