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 배관 폭발…4명 사상자 발생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 배관 폭발…4명 사상자 발생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09.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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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지청,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 조사
서천화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서천화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증기밸브를 정비하다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고용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충남 서천에 위치한 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부에서 작업자들이 발전소 내 보일러 증기밸브를 정비하다 밸브가 폭발, 고압 수증기로 인해 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들은 보일러 밸브에 이상 메시지가 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점검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한명은 사망했으며, 한명은 머리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고, 2명의 직원은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은 사고에 대한 자세한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준공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석탄발전소에서 사고가 났다는 점에 주목해 설비 이상여부와 안전조처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신서천발전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 모든 작업을 멈춘 상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기본적인 안전장구는 다 착용한 상태였으며, 현재 사고의 명확한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을 입은 분들은 현재 병원 치료 중이며, 돌아가신 분에 대해선 회사 차원에서 유족분들과 원활한 합의를 통해 장례절차를 진행했다”면서 “회사는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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