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인구 이르면 10월말 100만 돌파할 듯
경기 화성시 인구 이르면 10월말 100만 돌파할 듯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9.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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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특례시 입성 유력… ‘구청’ 설치 요구 높아져

[백세시대] 경기 화성시 인구가 이르면 10월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100만명을 넘어설 경우 화성시는 전국에서 유일한 ‘구(區) 없는’ 특례시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월 13일 기준 화성시 인구는 외국인 주민을 포함해 총 99만2289명으로, 최근 3개월간 한 달 평균 4000명씩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에도 하루 평균 138명씩 늘어, 이같은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10월말, 늦어도 오는 11월초 화성시의 전체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말 기준 인구 ‘100만명 이상’을 2년간 유지할 경우 화성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2025년 1월 특례시에 입성한다.

경기 화성시청 전경.
경기 화성시청 전경.

현재 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특례시는 수원시 등 전국 4개 지자체이다.

하지만 화성시는 특례시가 되더라도 구청이 없는 유일한 특례시가 될 수 있어 구청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원 등 전국 특례시들은 각각 3~5개의 구가 설치돼 있다.

동탄과 동부지역에 2개 출장소를 운영 중인 화성시는 폭증하는 행정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12년 12월 ‘구 설치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으로 구청 설치 계획을 추진해왔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50만 이상 대도시에는 구를 둘 수 있다.

이후 2015년 정부에 구청 신설을 처음으로 요청한 데 이어 2019년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일반 구 설치 승인을 건의했다. 하지만 행안부의 작은 정부 기조에 따라 구 설치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화성시 내부에서도 종전 3개 구 설치 계획을 4개 구 설치 계획으로 변경하고, 지역 주민들도 구청별 행정구역 분할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구 설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화성시 관계자는 “면적(844㎢)이 서울의 1.4배, 수원의 7배인 화성시는 행정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위해 구청 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100만 도시, 특례시 입성을 목전에 둔 만큼 앞으로 행안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지역 숙원인 구 설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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