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웰다잉협회 주최 ‘제9회 웰다잉 포럼’ 열려… “웰다잉 정책, 통합적으로 추진할 ‘기본법’ 마련 필요”
대한웰다잉협회 주최 ‘제9회 웰다잉 포럼’ 열려… “웰다잉 정책, 통합적으로 추진할 ‘기본법’ 마련 필요”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09.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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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이선희 부연구위원 “종합적인 웰다잉 체계 구축을”

최영숙 회장 “웰다잉 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가 마련해야”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웰다잉협회(회장 최영숙)는 9월 15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잉연구회’와 공동으로 제9회 웰다잉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웰다잉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지난 8월 24일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기본법’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우리 사회 전반에 웰다잉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제도 마련 및 나아가야 할 방향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웰다잉과 관련하여 시행 중인 연명의료결정법, 장기기증제도, 유산상속제도 등 분산된 개별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와 함께 일부 제도의 경우 법적 근거가 부족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진정한 웰다잉을 실현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국민이 존엄하고 품위 있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등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그동안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웰다잉 정책의 분절성을 극복하고 ‘통합적’이고 ‘안정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데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선희 부연구위원은 “웰다잉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법적, 제도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웰다잉에 대한 체계적 접근의 일환으로 종합적인 웰다잉 준비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기반마련과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교육·홍보 등을 통한 인식전환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최영숙 대한웰다잉협회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이 이뤄졌다. 김대균 인천성모병원센터장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조광욱 가톨릭의대 교수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 대해 토론하는 등 웰다잉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최영숙 회장은 “이번 포럼은 우리 사회 전반으로 웰다잉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방안과 월다잉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마련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웰다잉기본법’이 제정되어 우리 사회에 웰다잉 문화가 정착되고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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