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 ‘무통보’ 리워드 소멸 논란…왜?
호텔스닷컴, ‘무통보’ 리워드 소멸 논란…왜?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3.10.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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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사용 안 하면 자연 소멸?…허위과장 광고 의혹
호텔스닷컴 리워드 적립(사진=호텔스닷컴 홈페이지)
호텔스닷컴 리워드 적립(사진=호텔스닷컴 홈페이지)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온라인 여행사 호텔스닷컴의 리워드가 통보도 없이 소멸돼 논란이 예고된다. 8년간 호텔스닷컴을 이용한 피해자 A씨는 “꾸준히 적립한 100만원 가량의 리워드가 통보도 없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호텔스닷컴에는 10번의 숙박 기록이 쌓이면 1박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리워드’ 제도가 있다. A씨는 지난 2016년 이러한 제도를 접하고 호텔스닷컴을 꾸준히 이용해 현금 가치 100만원 가량의 리워드를 적립했다.

하지만 지난 8월 A씨는 그동안 적립한 리워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호텔스닷컴 고객센터에서는 “최근 1년간 숙박을 이용하지 않아 자연 소멸됐다”는 안내를 받았다. 

A씨는 “리워드 소멸과 관련해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 했다”면서 “요즘 단돈 10원의 포인트라도 소멸기간이 다가오면 소멸 안내 메일 또는 메세지를 보내 주는데 호텔스닷컴은 약관에 명시했다는 이유로 어떠한 안내도 없이 100만원 가까운 리워드를 통으로 소멸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를 믿고 100박 이상을 이용했던 충성 고객으로서 너무도 억울하고 배신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호텔스닷컴 리워드 소멸 피해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서울에 사는 B씨 역시 호텔스닷컴의 리워드 제도를 이용하다 같은 피해를 입었다. 공을 들여 9박까지 모았던 B씨는 외국에 갈 기회가 생겨 호텔스닷컴을 통해 숙박을 알아보던 중 그동안 누적된 리워드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B씨 또한 “최근 1년간 숙박을 이용하지 않아 자연 소멸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B씨는 “누적된 10박의 평균단가로 1박이 무료 제공되기 때문에 일부러 비싼 호텔 아니면 사용하지 않았는데 유효기간이 1년밖에 안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소멸 시기가 다가오면 문자메시지라도 보내줘야 하는데 방침상 이메일로만 안내한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호텔스닷컴은 허외 과장 광고 의혹도 받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10박 이용시 1박은 무료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0박 이용한 숙소의 이용 금액 평균으로 최종 리워드 금액이 정해진다.

10박 평균 금액이 10만원일 경우 자신이 예약하고자 하는 숙소가 1박에 8만원일 경우 무료가 된다. 만약 10만원을 초과한 11만원일 경우 10만원을 할인받아 만원을 내야한다.

호텔스닷컴 홈페이지를 확인해본 결과 리워드의 유효기간이 1년임은 공지사항에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알림 방식 같은 세부적인 내용이 빠져있었다. 

호텔스닷컴은 허위 과장 광고 의혹도 받고 있다. 10박 이용시 1박은 무료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10박 이용한 숙소의 이용 금액 평균으로 최종 리워드 금액이 정해진다.

10박 평균 금액이 10만원일 경우 10만원 이하의 숙소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을 초과할 경우 추가 금액을 내야한다.

이와 관련 [백세경제]에서는 호텔스닷컴 측에 ▲회원수 대비 피해규모 ▲리워드 소멸 통보 관련 대책 ▲허위 과장 광고 의혹과 관련한 회차차원의 입장 등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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