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실 연합회장, 김진태 지사, 심재국 평창군수, 지회장 등 2000여명 참석

이틀간 여가프로그램 경연, 화합교류 경기... 평창군 종합우승, 속초시 준우승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어르신들 만수무강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늘 충만하세요.”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회장 이건실)가 10월 12일~13일 이틀간 강원 평창군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제27회 노인의날 기념식 및 제13회 강원어르신 한마당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평창군과 평창군지회(지회장 김대성)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경로의 달과 노인의 날을 기념하고 어르신 권익 증진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권혁열 도의회 의장, 심재국 평창군수, 이상호 태백시장, 지광천 도의원, 평창군의회 심현정 의장, 김성기 부의장, 이은미‧이창열‧김광성‧남진삼‧박춘희 군의원, 김일용 고성군의장, 고재창 태백시의장, 박영록 홍천군의장, 오세만 양양군의장, 이현숙 백세시대 발행인 등의 내빈이 함께했으며, 대한노인회에서는 이건실 연합회장과 김대성 평창군지회장 등 강원 시군 지회장, 수상자 및 노인회 임원,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김대성 평창군지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로헌장 낭독, 100세 어르신에 대한 청려장 증정, 노인복지 유공자 포상 및 감사패 전달, 기념사, 축사, 환영사, 전년도 우승기 반환 순으로 진행됐다.

이건실 연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노인이 존경받는 행복한 강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르신들이 100세시대에 걸맞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틀간 진행되는 어르신 한마당 축제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강원 어르신들이 서로 화합·단결의 장이 만들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르신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노인복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진태 지사는 축사에서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보다 두터운 어르신 복지를 위해 경로당 운영비를 늘리는 등 앞으로도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자신의 모친이 엄영현 양구군지회장의 초등학교 은사였다는 특별한 인연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김 지사는 "오늘 엄영현 지회장님이 70년 전에 제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셔서, 몇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의 옛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고 말했다.

권혁열 도의장도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도약을 위해 헌신하고 위기 때마다 훌륭하신 경험과 지혜로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 돼주고 계시다”면서 “100세시대에 맞춰 노인일자리를 늘리고 복지 정책을 확대해 어르신이 공경받으며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원에서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 144명을 대표해 이한숙 어르신에게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노인복지 유공자 표창에서 평소 노인권익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모범노인 및 노인복지 유공자 46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대성 평창군지회장, 김남희 평창군지회 경로부장 등 6명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정선군지회(지회장 이근식, 단체)와 전찬택 강릉시지회 부회장 등 40명은 도지사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평창군지회, 여가프로그램 경연 1등 여세 몰아 종합우승까지

기념식 직후에는 평창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유명 트로트가수 홍잠언 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13회 강원어르신 한마당축제가 펼쳐졌다.

첫날인 12일엔 여가프로그램 경연대회가 진행됐고, 둘째 날인 13일에는 5종목의 화합교류경기가 열렸다. 이틀간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최고점을 받은 지회가 우승기를 가져간다.

여가프로그램 경연대회는 18개 시군별 1팀씩 출전하는데, 한 팀은 20명으로 구성된다. 건강체조,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세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3~4분짜리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올해 화합교류경기는 인바스켓볼, 어르신 젠가, 협동공튀기기, 공이어받기, 한궁 등 5종목을 실시했다. 이중 인바스켓볼은 2.5m 높이 장대에 매달린 바구니에 공을 던져 넣는 경기다. 모든 선수가 골고루 기량을 발휘하고 팀워크가 잘 이뤄져야 이길 수 있다.

어르신젠가는 유명 보드게임인 젠가를 하는 경기로 특별하게 어르신 6명(남 3명, 여 3명)이 한팀이 돼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공 이어받기는 남녀 각 20명의 어르신이 한팀이 돼 일렬로 정렬한 후 맨 앞줄에서 가장 뒷줄까지 공을 보냈다가 다시 앞으로 가장 빨리 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이틀간 열띤 대회 결과 종합우승은 평창군지회에게 돌아갔다. 평창군지회는 첫날 신바람 고고장구팀이 여가프로그램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한데 이어 공이어받기 1등 및 전 종목에서 고루 점수를 얻어 종합우승기를 차지했다.

속초시지회는 협동공튀기기와 한궁 종목에서 1등을 한 덕분에 종합 준우승했고, 태백시지회가 종합 3위, 강릉시지회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그외 지회에게는 화합상을 수여했다.

◆제27회 강원 노인의날 포상자 명단

▶대통령 표창=정춘자(정부 기념식 전수)

▶국무총리 표창=이형주 홍천군지회장(정부 기념식 전수)

▶장관 표창(6명)=김대성 평창군지회장, 김남희 평창군지회 경로부장, 황미화 정선군지회 총무부장, 허미숙 소양강댐노인복지관장, 이성식(동해시), 횡성노인복지센터

▶도지사 표창(40명)= 춘천시 최홍순 경춘공원묘원 이사장, 이영상 후평1동분회장(이상 춘천시), 원주시 조덕회 자양3리경로당 회장, 안무평 원주 봉화산푸르지오아파트경로당 회장, 김정희 북원노인종합복지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상 원주시), 강릉시 전찬택 강릉시지회 부회장, 김영기 강릉시지회 노인대학장(이상 강릉시), 동해시 최창명 대진경로당 회장, 김남흥 배골경로당 회장(이상 동해시), 태백시 전상국, 서영식 교동경로당 회장, 최춘남 중앙부녀경로당 회장(이상 태백시),  속초시 심남영 영락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김미자 대포동새마을부녀회 회장, 서일교 속초시지회 경로부장(이상 속초시), 삼척시 한재웅 하장면분회장, 김순용 원덕읍분회장(이상 삼척시), 홍천군 김화순 북방면분회장, 신홍근 자운2리경로당 회장(이상 홍천군), 횡성군 서찬구 공근면분회장, 권기종 청일면분회장(이상 횡성군), 영월군 엄재일 북면분회장, 정규식 김삿간면분회장(이상 영월군), 평창군 김창기 방림면분회장, 조명덕 면온2리경로당 회장(이상 평창군), 정선군 황윤길 녹송경로당 회장, 이석근 사북읍분회장, 정선군지회(이상 정선군), 철원군김정희 육단2리경로당 회장, 석성원 중간상사리경로당 회장(이상 철원군), 화천군 박승래 다목1리경로당 회장, 박정신(이상 화천군), 양구군 김승주 국토정중앙면분회장, 이준영 해안면분회장(이상 양구군), 장헌권 인제읍분회장, 김종길 남면분회장(이상 인제군), 고성군 전흥운 용하리경로당 회장, 김영수 명파리경로당 회장(이상 고성군), 양양군 전영하 현북면분회장, 장원규 강현면분회장(이상 양양군)

◆한마당축제 결과

▶종합시상

▷우승 평창군지회 ▷준우승 속초시지회 ▷3위 태백시지회 ▷장려상 강릉시지회

▶여가프로그램 경연

▷1등 평창군지회 신바람 고고장구팀 ▷2등 동해시지회 노인대학 건강체조팀 ▷3등 삼척시지회 숟가락난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