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아이스 대표 교체?…‘상표권 논란’ 문책성 인사 의혹
해태아이스 대표 교체?…‘상표권 논란’ 문책성 인사 의혹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10.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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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임기 10월 완료돼 교체, 검토하는 과정” 해명
해태아이스 박창훈 대표이사. (사진=홈페이지 캡쳐)
해태아이스 박창훈 대표이사. (사진=홈페이지 캡쳐)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해태아이스크림 박창훈 대표가 물러나고 후임에 김정태 경영기획본부장이 선임된다. 지난해 흑자 전환한 해태아이스크림이 대표를 교체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시밤바 ’스타빙스‘ 등 상표권으로 인한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박창훈 해태아이스크림 대표는 오는 20일 자리에서 물러나고 빙그레와 해태 아이스크림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한 김정태 경영기획본부장이 새 대표이사 자리에 선임된다. 

박 대표는 빙그레 재직 시절 다년간 재경부문 임원을 지낸 경력을 지녀 지난 2020년 10년 해태아이스크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인수합병을 주도하고, 지난해에는 연간 순이익을 36억까지 끌어올리며 흑자 기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시켰지만 최근 논란이 될 만한 상표를 출원해 상표 사용을 둘러싼 잡음을 일으켰다. 제품명 발음이 욕설을 연상시키는 ‘시밤바’와, 기존 스타벅스와 유사한 ‘스타빙스’ 상표의 출원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스타빙스’의 상표 등록은 취소하고, ‘시밤바’의 제품 명칭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시밤바’의 사용에 대해 제품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권고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태아이스크림 관계자는 [백세경제] 와의 통화에서 “문책성 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며, 대표 교체에 대한 이야기도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빙그레가 해태아이스를 인수한 지 약 3년이 되는 시기로, 박 대표의 임기가 10월로 완료돼 대표 교체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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