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노래’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자연작가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신작이다. 저자는 45억 년 지구의 역사에서 ‘소리’의 진화가 생물 진화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자 경이로움이었다고 말한다. 생물의 생존과 번식에서 소리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인간이 만들어낸 소음으로 뒤덮인 이 지구가 왜 개인을 고립시키고, 공동체를 분열하게 하며, 생명의 생태적 회복력과 진화적 창의성을 약하게 하는지를 설파한다. 소리의 진화에서부터 생명 진화의 창조성 그리고 자연과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으로 이어지는 지은이의 신선한 논리가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과학적 통찰력과 어우러져 빛을 발한다.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노승용역/608쪽/에이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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