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플랜, 고객대응 부실 논란…차키 배송 누락 등 피해사례 '급증'
쏘카플랜, 고객대응 부실 논란…차키 배송 누락 등 피해사례 '급증'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3.10.26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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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키 없이 차만 배송?… 해지하면 위약금 '폭탄'
쏘카플랜(사진=쏘카 홈페이지)
쏘카플랜(사진=쏘카 홈페이지)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쏘카의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플랜’이 탁송 누락 및 고객센터 대응 미흡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쏘카플랜은 원하는 차종을 최소 한 달부터 최대 36개월까지 자유롭게 대여할 수 있는 월 단위 카셰어링 서비스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쏘카플랜 절대로 쓰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A씨는 “차량을 받기 전 차키를 등기로 보내준다고 했지만 차량을 받는 당일까지 차키가 오지 않았다”면서 “탁속기사는 차만 던져놓고 키와 관련해 고객센터에 연락을 하라는 말만을 남기고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후 쏘카플랜 고객센터는 전화를 받지 않고, 고객센터는 ‘우리 담당이 아니니 쏘카플랜 측에 문의해야 한다’는 매크로 답변만 반복됐다. 차키가 없어 실제로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인수증을 작성하라는 연락이 왔다.

A씨는 “쏘카플랜의 서비스는 최악”이라며 “혹시나 쏘카플랜 이용하려는 분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A씨의 사건 이후에도 관련 피해 사례는 늘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쏘카플랜을 이용해 차량을 인도받았지만 여기저기 사고흔적에 앞유리창과 천장에는 본드가 떨어졌는지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차 키를 등기로 보내준다고 했지만 차량 인수 6일이 지나도 키가 도착을 안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콜센터에 수십통을 전화해도 받지 않고, 쏘카 본사나 사고접수 콜센터로 전화하면 우리는 쏘카플랜이 아니라, 그쪽에 문의하라며 대응을 안 한다”고 덧붙였다.

쏘카플랜의 대응 부실 논란은 이전부터 계속 돼 왔다. 2021년 쏘카플랜을 신청했다가 해지한 B씨는 “1년 미만의 단기간 동안 차량이 필요해 쏘카플랜을 통해 차량을 렌트했다”면서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긴급출동서비스를 3번이나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쏘카플랜의 지정 공업사를 방문해 점검을 받고 배터리 문제인 것을 확인해 쏘카플랜 측에 교체를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쏘카플랜 측에선 교체주기가 되지 않아 교체를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B씨는 계약기간이 남아있었지만 상태미달의 차를 계속 탈 수 없었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가 안된다면 그냥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곧바로 등록된 B씨의 카드로 위약금 61만8600원이 결제됐다. B씨는 “배터리 교체를 막았다는 담당부서와의 연락은 끝까지 되지 않더니 위약금 결제는 정말 칼같이 이뤄졌다”고 분노했다. 

이후 고객센터에서는 B씨에게 “교체를 거부하지 않았다. 공업사측의 오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B씨는 “‘배터리는 패스해라’ ‘2000km를 더 타면 교체해 주겠다’고 했던 고객센터와의 녹취록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서 “정작 쏘카플랜 측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않고 공업사와 상담원을 방패막이 세우는 느낌에 환멸을 느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백세경제]에서는 쏘카플랜 측에 ▲연이은 차키 배송 누락의 이유 ▲피해 사실에 대한 해결방안과 보상안 ▲제기된 여러 논란과 관련해 회사 차원의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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