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X하우시스,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개발
LG화학-LX하우시스,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개발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10.27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화학과 LX하우시스가 공동 개발한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특수 난연 CFT' (사진=LG화학)
LG화학과 LX하우시스가 공동 개발한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특수 난연 CFT' (사진=LG화학)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함께 1,500℃ 화염에서 20분 이상 견디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은 L하우시스와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소재는 강한 화염과 높은 압력에서 기존 복합소재보다 14배 이상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수 난연 CFT에는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소재 기술과 LX하우시스의 열가소성 복합소재(CFT, Continuous Fiber Thermoplastics) 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LG화학이 지난해 개발한 열폭주 지연 소재는 1,000℃ 이상에서 당시 세계 최장시간인 10분 넘게 화염을 차단하는 성능을 가졌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인 열폭주는 다양한 원인으로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열폭주 현상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늦추는 요소 중 하나로, 전기차 · 배터리 고객사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로 꼽혀왔다.

LG화학과 LX하우시스는 기존 플라스틱 만으로는 견디기 어려웠던 열폭주의 열과 압력을 특수 난연 CFT 개발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2009년부터 열폭주 지연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세밀한 성형이 가능한 열폭주 지연 소재는 배터리 모듈에 주로 사용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 운전자의 일상을 더 안전하게 지키는 동시에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구 ·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