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菊花)
가을이면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국화꽃 축제가 많이 열린다.
국화는 중국이 원산지로 관상용 원예식물로 널리 심어져 왔다. 꽃은 피는 시기가 조금 달라 하국(夏菊), 추국(秋菊), 한국(寒菊)으로, 형태와 색깔도 노랑, 보라, 흰색 등 다양하다. 꽃의 크기에 따라서는 대국(大菊), 중국(中菊), 소국(小菊) 등으로 나눈다.
산이나 들에서 주로 피는 구절초, 개미취, 개쑥부쟁이 등 야생종인 들국화는 4군자의 하나로 우리 선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들국화는 날씨가 차가워진 가을에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피는 모습에서 우리의 선인들은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국화는 오상고절(傲霜孤節: 서릿발이 심한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 ‘은둔하는 선비’로 상징되었다. 이리하여 우리 문학 중 시, 그림에 국화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백세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