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택연금 가입자 수 사상 최대
올들어 주택연금 가입자 수 사상 최대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10.30 13:16
  • 호수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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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1만723건… 집값 추가급등 기대 낮아져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주택연금 가입자 수와 연금 지급액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총 1만723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19건을 웃도는 사상 최대치다. 재작년 같은 기간 7546건과 비교하면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말 기준 총 가입 건수(유지 기준)는 2021년 6만9710건, 2022년 7만9810건, 올해 9만1196건 등으로 매년 15% 가까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연금 지급액도 지속해서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연금 지급액은 2021년 1조485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조3822억원, 올해 1조744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0월 12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 공시가격 기준을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변경했다.

제도 변경이 이뤄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공시가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주택의 주택연금 신청 건수는 87건으로, 보증 신청액은 약 268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에는 주택연금 가입이 불가능했던 이들이 이만큼 추가로 신규 가입한 것으로, 단기적으로 전체 가입이 약 40%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부동산 가격이 추가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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