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의혹에 휩싸인 현대자동차…왜?
‘개인정보유출’ 의혹에 휩싸인 현대자동차…왜?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11.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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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면접 탈락자 대상 ‘평판조회’ 연락?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휩싸인 현대자동차 (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휩싸인 현대자동차 (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자 “현재 재직 중인 회사 임원 통해 현대자 지원여부 묻는 연락 와”  
회사 측 “관련 내용 들은 바 없어…피해 내용 사실이라면 정식 고소”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현대자동차가 서류에서 탈락한 입사지원자의 재직 회사에 현대차 입사 지원 여부를 묻는 연락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달 전 자신이 현대차에 입사지원서를 넣고 잊고 있었는데, 최근 다니고 있는 회사 임원을 통해 현대차 측이 입사 여부를 묻는 전화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시글을 올린 A씨는 “떨어진 것도 떨어진 것인데, 다니고 있는 회사에 연락하는 것은 무슨 심보"냐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자신은 서류면접에서 탈락했는데 평판조회는 아닐 것이고 이건 엄연한 개인정보유출이 아니냐”며 문제제기를 했다.

해당 글의 댓글에는 “당한 사람이 많다, 예전부터 현대차는 레퍼런스 체크를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회사가 아니라 인사 실무자를 고소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들이 달렸다.

그중 한 댓글 작성자는 “현대차 인사팀에 문제가 있는 것이 나도 전 직장에 다닐 때 지원해 본적이 있는데 면접 보기 전부터 같은 팀 동료가 현대차 지원했냐고 물어봐서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아는 사람한테 레퍼런스 체크 들어왔다고 한 경우가 있었다”는 글을 작성 하기도 했다.

해당 일이 불거지자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대기업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부질 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같이 대응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에 지원하려는 다른 이들도 정보 유출로 피해를 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현대차 관계자들도 각성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들은바 없으며, 만약에 이러한 일이 (사실이라면) 법적으로 개인정보보호법에도 저촉이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이러한 일을 할 이유가 없다고 보며, 만약에 피해를 봤다고 하면 단순히 블라인드에 올릴 일이 아니라 정식으로 고소를 진행 할 수 있는 건이라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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