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헌치백
[볼만한 책] 헌치백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3.11.13 10:54
  • 호수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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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엔을 줄게요”. 2023년 일본에서 화제가 된 중증 장애 당사자의 파격적 자전소설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카와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판매부수 30만 부를 돌파했다. 지난 7월 19일에 열린 제169회 아쿠타가와상 시상식에 전동차를 타고 나타난 작가 이치카와 사오는 목에 꽂힌 기관절개 호스를 누르며 “어째서 2023년에 이르러서야 중증 장애인이 최초로 수상하게 됐는지 모두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헌치백’은 중증 척추 장애인 샤카가 남성 간병인에게 “내가 임신하고 중절하는 걸 도와주면 1억 엔을 줄게요”라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치카와 사오/양윤옥역/140쪽/1만800원/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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