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여행 많이 하고 싶은데… 실제론 소득활동 많아
노후에 여행 많이 하고 싶은데… 실제론 소득활동 많아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3.11.13 13:21
  • 호수 8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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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년 사회조사 결과… 60대 이상 10명 중 8명 ‘생활비 직접 마련’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자녀와 따로 거주하고 있으며, 10명 중 8명꼴로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들이 희망하는 노후 생활은 취미활동과 여행‧관광 활동을 많이 꼽고 있지만. 실제 고령자들은 취미 활동 외에 소득창출 활동으로 노후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3년 사회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사람은 68.4%였다. 따로 사는 주된 이유로는 ‘편해서’(37.1%)를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본인 또는 배우자의 독립생활이 가능’(29.6%),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19.6%)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78.8%에 달했다.

60세 이상 가운데 76.0%는 본인·배우자가 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는 2년 전보다 3.5%p, 10년 전보다는 12.4%p 각각 늘어난 수치다. 자녀·친척 지원(12.0%), 정부·사회단체 지원(11.9%) 등이 뒤를 이었다.

19세 이상 인구 42.9%는 취미 활동으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며, 그 다음은 여행·관광 활동(29.7%), 소득창출 활동(12.7%) 순이었다.

이에 비해 현재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노후 생활 방법은 취미 활동(33.2%), 소득창출 활동(32.2%), 가족돌봄 활동(10.9%)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취미 활동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여행·관광 활동에 대한 선호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낮은 반면, 종교 활동이나 가족돌봄 활동에 대한 선호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19세 이상 인구 중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61.6%로 2년 전보다 2.7%p 증가했으며, ‘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0%로 같은 기간 0.3%p 증가했다.

반면 ‘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5.4%로 3.0%p 감소했다.

한편 19세 이상 인구 가운데 자식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54.0%로 2년 전보다 0.2%p 증가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자식의 계층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낮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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