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투럭, 갑작스런 부도설에 대표 사망설까지…왜?
굿투럭, 갑작스런 부도설에 대표 사망설까지…왜?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3.12.14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체불 등 피해는 고스란히 운송기사들 '몫'
굿투럭 쌩배(사진=굿투럭 홈페이지)
굿투럭 쌩배(사진=굿투럭 홈페이지)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국내 운송 모빌리티 기업 굿투럭이 갑작스럽게 연락이 두절됐다. 이와 관련 여러 가지 소문이 돌고 있다. 부도설과 대표 사망설까지 나오는 상황. 피해는 고스란히 운송기사들에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굿투럭은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로 온라인 판매 위주 유통기업의 반품 문제 해소를 장점으로 내세워 2020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정 지역, 특정 고객사를 전담해 책임 배송 서비스를 대행하는 전담 배송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굿투럭은 쌩배, 배차반장 등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다수의 운송기사들은 배차반장을 통해 올해 10월과 11월에도 운송업을 배차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초부터 굿투럭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운송기사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운송기사 A씨는 “굿투럭에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서 “10월 운송 건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운송기사 B씨는 “임금 결제 건으로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면서 “가까스로 직원과 연결됐지만 그만뒀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운송기사들 사이에서 굿투럭의 부도설이 흘러나왔다. 운송기사 C씨는 “해고된 직원에게 봉급을 받지 못하고 해고됐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채권단 절차 진행을 기다려봐야겠지만 실질적인 해결은 쉽지않아 보인다”고 부도설을 뒷받침했다.

또한 굿투럭 대표 사망설까지 나왔다. 운송기사 D씨는 “굿투럭 배차했던 담당자에게 굿투럭 대표사망 소식을 들었다”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 막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굿투럭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운송기사는 수십여명에 달한다. 문제는 굿투럭이 주식회사기 때문에 대표 개인은 채무변제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대표 사망과 상관없이 대표 개인에는 추심을 할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 

[백세경제]는 굿투럭 측에 사실확인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운송기사들의 주장대로 연락은 받지 않았다. 

한편, 굿투럭의 실적은 꾸준히 향상돼 왔다. 그렇기에 굿투럭의 연락두절 사태는 업계내에서 의구심을 불러오기 충분한 상황이다. 실제로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굿투럭의 매출액은 2020년 102억원, 2021년 131억원, 지난해 19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2500만원에서 4억2500만원, 9억원으로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