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파노라마] 백마강 뱃놀이
[배상섭의 스케치파노라마] 백마강 뱃놀이
  • 배상섭
  • 승인 2023.12.26 11:20
  • 호수 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마강 뱃놀이

백마강 저 강물에 봄 안개 피어나면

낙화암 시든 풀도 고개 다시 쳐들겠지

이제는 슬픔 허물고 새 살림을 차리자

백마강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본다. 먼저 구드래의 조각공원이다. 드물게 보는 조각공원인데, 오늘날 부여의 예술과 문화를 본다.

강 하류 둔치의 체육시설들도 전혀 새롭다. 큰 강을 낀 도시의 넉넉한 은혜를 실감한다.

백제교를 건너 수북정(水北亭)에도 올라 본다. 다시 보는 주변의 경치가 새롭다. 강변의 자갈길도 좋다. 조금 더 올라 낙화암을 마주한다. 언제까지 저 낙화암을 슬픔으로만 바라볼 것인가. 새로운 희망으로 바라보자.

다시 상류로 올라 백마강교를 건너며 넓은 들판에 감탄한다. 백마강 주변의 산과 들이 모두가 정답고 넉넉해 보인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부여는 지치지 않을 고운 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