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신축 아파트’ 불량시공 논란, 입주예정자 “모든 공정 철저히 조사해야”
‘거제 신축 아파트’ 불량시공 논란, 입주예정자 “모든 공정 철저히 조사해야”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1.05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공 하자 문제 다수확인’…1288세대 입주민 기만행위‘ 분통
포스코건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건설 (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거제시에 위치한 한 신축 아파트가 미시공 상태로 사전점검을 진행해 입주 예정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입주를 한 달여 남긴 이 아파트는 현재 공정률 98%지만 곳곳에 미시공과 불량 시공이 나타나, 입주 예정자들은 거제시 담당부서에 항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비 입주자들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건설은 지난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거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사전 점검을 마친 예비 입주자들은 입주민 커뮤니티를 통해 “대다수 세대에서 미시공된 곳들과 불량 시공의 흔적이 보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입주 예정자 A씨는 “아파트 내부가 엉망으로 되어있고, 코킹과 실리콘 등 모든 곳이 하자”라며 “모든 계단 및 외벽 벽 등도 철근 누락이 있지는 않은지 모든 공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 입주자 B씨는 “전기 공사와 계단 시공 등 전부 금이 가있는데, 입주 예정자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보라고 사전점검 초대를 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성토했다.

또 다른 예비 입주자 C씨도 “시공사를 믿고 계약을 했는데 제대로 시공된 곳을 찾아보기 힘들고, 마감조차 제대로 안 돼 있었다”며 “이런 상태로는 절대 입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총 13개동으로 3개동으로 1,288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이달 1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거제시청 관계자는 “입주자 사전 점검 이후 국민 신문고를 통해 수백 개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사용 검사 허가와 관련해서 신청을 받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에 대해 시공사를 비롯해 거제시가 조속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 점검 논란과 관련해 [백세경제]는 포스코건설 관계자에게 ▲미시공 및 시공불량에 관한 시공사의 입장에 대해 질의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