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 땐 하루 간병비 9만원 절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 땐 하루 간병비 9만원 절감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1.15 13:37
  • 호수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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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 기준 656개 병원급 의료기관서 시행… 올해부터 확대

조규홍 복지부 장관, 성애병원서 통합서비스 관련 의견 청취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1월 5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영등포구 성애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1월 5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영등포구 성애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하는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의 경우 하루 약 9만 원의 간병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656개 병원급 의료기관의 약 7만개의 병상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이하 통합서비스)를 실시 중이고, 이용 인원은 약 204만명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월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을 방문하여 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의 간병 부담 경감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였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통합서비스 개선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서비스는 환자가 일반병원(급성기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종합병원 6인실에 입원할 경우, 본인 부담 입원료에 사적 간병비를 합하면 약 11만2000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통합서비스 병원에 입원하면 본인 부담 입원료 약 2만2000원만 내면 된다. 하루 평균 9만원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복지부는 2015년 통합서비스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종합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중증 수술 환자, 치매‧섬망 환자 등을 전담 관리하는 중증 환자 전담병실을 올해 7월부터 도입하고, 간호조무사 인력 배치를 최대 3.3배 확대해 간병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10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간병비 지원 시범사업도 올해 7월부터 진행된다.

이번에 방문한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은 자체적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력 배치 수준을 높여 중증 환자 전담병실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다. 정부는 이 병원의 경험을 모니터링하여 향후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때 참고할 예정이다.

조규홍 장관은 “중증 환자부터 간병 걱정 없이 병원에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면서 “오늘 현장의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들이 밝힌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반영하여 국민들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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