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보다 비타민C 3배 많은 ‘유자’
레몬보다 비타민C 3배 많은 ‘유자’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4.01.22 13:10
  • 호수 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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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줄여주고 감기 완화에 도움… 칼슘 함량도 많아

단단하고 흠집 없는 것 골라야… 차·드레싱·쨈으로 활용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진 유자는 유자차, 유자청, 샐러드 소스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유자의 효능과 좋은 유자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유자의 효능

유자에는 비타민A와 C, 구연산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고,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레몬의 3배가량(100g당 105㎎) 들어있으며, 피로회복에 좋은 유기산(6.2%) 성분도 레몬, 매실보다 많다. 

또한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헤스페리딘부터 다른 감귤류보다 많은 비타민B, 철 결핍성 빈혈에 도움을 주는 엽산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유자의 칼슘 함량은 사과나 바나나보다 매우 높아 골다공증 예방이나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유자의 쓴맛을 내는 리모넨 성분은 항균·항염 작용을 하고, 유자 껍질에 포함된 나린진 성분은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다. 나린진 성분은 혈액 속에서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피를 깨끗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에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백혈병 세포를 정상세포로 변화시키고 유방암 세포의 증식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자 고르는 법

신선하고 잘 익은 유자는 껍질이 단단하고 울퉁불퉁하며 흠집이 없다. 또한 향과 색이 짙고 껍질이나 꼭지가 마르지 않고 촉촉하다. 무엇보다 유자 특유의 향이 충분히 나는 게 좋은 상품이다.

구입 후에는 껍질이 있는 채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유자는 철이나 구리가 함께 있으면 산화가 촉진되기 때문에 금속 용기보다는 유리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유자에 풍부한 비타민C는 빛이나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열을 가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유자는 유자차, 유자화채, 유자청 등 음청류로 주로 이용하며 그 밖에도 유자청과 쌀가루를 고루 섞어 시루에 쪄낸 유자청떡, 유자정과, 유자단자, 유자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소스, 유자쨈, 유자식초, 유자케이크, 유자쿠키, 유자양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자의 상큼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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