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플라본 풍부한 ‘콩’, 갱년기에 좋아
이소플라본 풍부한 ‘콩’, 갱년기에 좋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24.01.29 13:32
  • 호수 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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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단백질 풍부, 혈압 낮춰… 골다공증에도 효과

낱알 굵기 고른 것 선택을… 생수병에 보관하면 용이

[백세시대=배지영 기자]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도 불리는 ‘콩’은 우리 식탁에서 가장 친근한 식재료 중 하나이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음식 중 하나다. 

콩은 성분의 약 40%가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은 우리 근육을 구성하고 면역 물질을 만드는 필수 영양소로, 매일 충분한 양을 섭취해 줘야 한다.

콩은 중국 만주지방과 한반도 지역이 원산지로, 19세기에 서양에 전파되어 다양한 문화 속에서 다양한 요리로 탄생했으며, 인류가 식량난을 겪을 때 단백질을 제공하며 세계인의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콩의 효능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콩의 효능

콩에 함유된 단백질은 기운을 보충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의 양도 농작물 중에서 최고이며, 아미노산의 종류 역시 육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콩의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인데, 동물성 단백질과 달리 혈압을 낮춰줘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콩에 들어있는 글리신과 알지닌 등의 식이섬유는 위와 장에서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춰 당뇨병을 억제한다. 더불어 비타민E가 풍부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노화를 방지해주며, 장내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비피더스균을 활성화해 변비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콩을 대표하는 기능성 물질인데, 이미 여성의 유방암 감소, 폐경기 증상 완화, 전립선 질환 예방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오사카에서 지난 2018년 진행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콩에 포함된 인지질 성분인 레시틴을 하루에 1200mg씩 8주간 섭취한 그룹의 갱년기 여성 96명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피로감이 줄고 이완기 혈압이 감소하는 등 갱년기와 관련한 다양한 증상이 완화됐다.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에도 효과적이다. 콩의 이소플라본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과를 유도,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폐경기 에스트로겐 감소에 의한 골 흡수 증가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콩 고르는 법

콩은 껍질이 균일한 색을 띠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낱알의 굵기가 고르고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콩은 이물질 등을 골라가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콩이 잠길 만큼 물을 넉넉하게 부어 충분히 불려 조리하면 된다. 콩 조림 등을 할 때는 요리 전 5~10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야 콩 조직이 부드러워지며, 급하게 불려야 할 경우에는 따뜻한 물에 불려주면 불리는 시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다. 

콩은 통풍이 잘 되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18~22℃의 상온에서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한데, 생수병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벌레도 생기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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