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건의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건의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1.29 14:11
  • 호수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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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와 간담회… “기존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 안돼”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전남도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맞물려 2026학년도에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이 신설되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는 1월 24일 도청에서 보건복지부와의 ‘지역 및 필수 의료 혁신 간담회’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때 전남 국립 의대 신설이 명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는 “전남의 필수 의료 해결을 위해서는 양적인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며 “의대 신설 없이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의대 정원만 확대할 경우 의대가 없는 전남은 또 다른 소외가 발생하고 필수 의료 개선이 불가능하다. 기존 의대의 획일적 의료인력 양성보다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재 양성이 가능한 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간담회에서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서부 캠퍼스)과 로렌시안 대학(동부 캠퍼스)에 의대 캠퍼스를 운영하는 노던 온타리오 의대 사례를 거론했다. 캐나다 사례를 들어 목포대와 순천대에 의대 캠퍼스를 둘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또 공중보건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남에 공중보건의를 감원 없이 배치하고, 공중보건의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민간의료기관에서 당직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살리기의 필수조건으로서 의대 정원 확대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정원 확대를 통한 의사인력이 배출되기 전에도 지역의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비수도권의 전공의 비율 확대, 권역별 거점 책임의료기관과 지역 중소병원들의 협력을 촉진하는 ‘지역의료 혁신 시범사업’, 지방의료원 경영혁신 사업 등을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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