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수경기 활성화…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 내수경기 활성화…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4.01.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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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조1400억원, 지난해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삼성이 설 명절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은 조기 지급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으로,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삼성은 지난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설맞이 온라인 장터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3200여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가하면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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