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보로 당선 확정··· 분회장·경로당 회장 활동비 인상 등 성과
우종재 지회장 “독립회관 건립 등 지난 4년보다 더 열심히 일할 것”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제9대 충남 서산시지회장에 우종재 현 회장이 당선됐다.
서산시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3월 31일)가 임박함에 따라 2월 5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1월 3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우종재 후보가 단독 등록함으로써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앙회에서 ‘단독출마 시 별도의 찬반인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는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규정 제38조 (당선인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우종재 지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분회장과 경로당 회장 활동비를 인상하는 등의 노력과 중앙회 및 연합회의 지회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믿어주신 만큼 앞으로 4년 동안 서산시 3만7000여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물론 지회장이라는 중책에 열정을 갖고 성심껏 업무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산시의장을 지낸 바 있는 우종재 지회장은 시의원 시절부터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고 장수수당, 효도수당과 함께 경로당 회장, 분회장의 활동비를 신설한 바 있다.
2020년 ‘자랑스런 서산의 노인, 아름다운 노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회장에 당선된 우 지회장은 취임 초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경로당 회장들과 수시로 전화로 비대면 회의를 갖고 경로당 회원들의 건강을 살폈다.
우 지회장은 노인지도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분회장 활동비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경로당 회장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노인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노인일자리를 2020년 1380명에서 2023년 1577명으로 크게 늘렸으며, 어르신들의 능력과 적성을 살리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집중해 혈압측정기를 비롯해 식탁·소파 등 입식 시설을 순차적으로 갖춰 나가고 있으며, 130개소 경로당 및 분회에 현황판을 설치해 경로당 이용에 편의성을 더했다.
그 결과, 2023년 노인복지기여단체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종재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분회장 및 경로당 회장 활동비 인상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 경로당 구축 ▷경로당 맞춤형 여가 프로그램 제공 ▷노인 생활체육 활성화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확대 추진 등을 약속했다.
우 지회장은 “지난 임기 중 분회장과 경로당 회장 활동비를 인상했는데, 노인지도자들의 사기양양 및 사명감 부여를 위해 추가 인상하도록 할 것”이라며 “쾌적한 경로당을 위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경로당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회에 아직 독립회관이 없다. 지난해 1억의 용역비용을 확보하고 노인회관 건립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종재 지회장은 1947년생(76세)으로 서산시에서 4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서산시의회 6·7대 의원, 7대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경로당활성화운영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충서원예농협협동조합 사외이사, 건강보험공단 자문위원, 서산어르신상담센터장, 서산시니어클럽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석면 취평1리경로당 부회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옥조근정훈장,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3회), 도지사표창(5회) 등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