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사업화 연계…“2026년 영업이익 3배 달성할 것”
SK네트웍스, AI 사업화 연계…“2026년 영업이익 3배 달성할 것”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2.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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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AGM 현장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SK네트웍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AGM 현장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SK네트웍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비전을 더욱 선명히 했다. SK네트웍스는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성장 전략과 주요 사업의 AI 연계 혁신 방향성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Annual General Meeting for Institutional Investors, AGM)’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첫 순서로 연단에 오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올해 AGM의 핵심 키워드로 ‘SK Networks, Innovation Accelerates.’를 내세웠다. 지난해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던 약속의 깊이를 더하고 사업 혁신과 실행 속도를 한층 높인 것이다. 연계선상에서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제시했다.

AI 민주화는 글로벌 기술 업계의 화두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AI 민주화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2020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AI 관련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SK네트웍스 역시 변화하는 시대 속 인류의 문명화를 위해 AI 민주화를 비전으로 삼아 전사적인 역량 결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올해 AI 조직을 신설한 SK매직은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존 제품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펫∙실버케어∙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Powerhouse) 기술 기업’으로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관리 업계를 대표하는 엔코아는 올해 B2B 및 B2G 고객 맞춤형 LLM(Large language model)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양한 산업에 걸친 운영 노하우와 고품질 데이터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위상을 더욱 강화해 2026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AGM 클로징 연설에서 “개인과 산업계에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를 우리회사 사업 혁신을 위한 공통된 테마로 삼아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 측면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함으로써, 사업형 투자회사 기업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가 우리회사 주식을 오래 보유하게 하고, 우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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