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16대 경남 김해시지회장에 이갑순 현 회장 재선
대한노인회 제16대 경남 김해시지회장에 이갑순 현 회장 재선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4.02.17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독후보로 당선… 지역봉사지도원 확대, 스마트 경로당 조성 등 성과

이갑순 지회장 “분회 운영비 늘리고, 어르신 교통복지 확대 위해 최선”

제16대 경남 김해시지회장 선거에서 재선된 이갑순 지회장(앞줄 오른쪽 3번째)이 당선이 확정된 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6대 경남 김해시지회장 선거에서 재선된 이갑순 지회장(앞줄 오른쪽 3번째)이 당선이 확정된 후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대한노인회 제16대 경남 김해시지회장에 이갑순 현 회장이 재선됐다.

김해시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3월 15일)를 앞두고, 2월 23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17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이갑순 후보가 단독 등록함에 따라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독출마 시 별도의 찬반인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는 대한노인회 정관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규정 제38조(당선인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갑순 지회장은 “연임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대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지난 4년간 지회 발전과 노인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앞으로 4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회장은 2020년 3월, 제15대 지회장에 취임한 후 4년간 김해시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취임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큰 고통을 겪고 전국의 경로당이 문을 닫는 등 어려운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회장은 사무국장과 노인대학장을 지내면서 김해시 노인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고민해왔던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갔다.

가장 먼저 공들인 것은 경로당 회장의 활동비 지원이다. 다만, 경로당 회장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기 위해서는 노인복지법 등 법 개정이 필요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에 이 지회장은 50여명에 불과했던 지역봉사지도원을 단계적으로 늘려 400명까지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혈압 체크 등 건강관리와 시니어TV를 통해 각종 여가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경로당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시범적으로 36개소에 스마트 경로당 관련 기기를 설치했고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향후 희망하는 전 경로당으로 스마트 경로당 사업이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진영노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김해시 진영읍은 전체 인구 5만7000여명 중 노인 인구가 7700명에 달하지만 타 읍면동과 달리 노인복지관이 없어 여가문화프로그램을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지회장은 지자체와 긴밀한 대화를 통해 진영노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와 함께 이 지회장은 관내 19개 읍면동별로 분회장과 읍면동장이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도록 힘썼다. 또 4년의 재임기간동안 183개소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회장들의 고충을 듣고 각종 민원을 해결해주며 적극 소통했다.

이 지회장은 앞으로 4년간 ▷분회장 활동비 및 분회 운영비 증액 ▷경로당 운영비 지원 구간 확대(5개 구간→8개 구간) ▷남은 냉난방비의 운영비 전용 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 지회장은 “분회장님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활동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19개 분회의 원활한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김해시에는 운영비 지원을 5개 구간으로만 정해 회원수가 51명 이상인 경로당과 81명 이상인 경로당이 같은 운영비를 받고 있다”면서 “61명 이상, 71명 이상, 81명 이상 구간을 신설해 인원이 많은 경로당의 운영비 부족 문제 해결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해시를 찾는 전국의 어르신들을 위해 부산김해경전철 무료화와 관내 어르신들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70세 이상 노인 버스 무료화가 관철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 지회장은 “김해 어르신들이 다른 지역에 가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해 다른 지역 어르신들은 부산김해경전철을 돈을 내고 이용해야 한다”면서 “지난 총선에도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김해시 관광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갑순 당선자(75)는 1948년생으로 김해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후 2011년 김해시지회 사무국장을 맡으며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경남노인대학협의회 부회장 및 김해진영노인대학장, 국민권익위원회 명예국민 상담위원 등을 역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