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후보로 당선… 장흥군노인회 연혁지 발간, 노인일자리 확대 등 성과
김정오 지회장 “노인고충 상담소 운영, 경로당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제16대 전남 장흥군지회장 선거에서 김정오 현 지회장이 당선돼 3선의 영예를 안았다.
장흥군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3월 31일)가 임박함에 따라 2월 28일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22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김정오 지회장이 단독 등록함에 따라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독출마 시 별도의 찬반인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한다’는 대한노인회 정관 ‘각급회장 선출 및 선거관리규정 제38조(당선인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장흥군지회는 23일 당선증 교부식을 개최하고 이단흠 선거관리위원장이 김정오 지회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오 지회장은 “경로당 회비로 어렵게 운영되던 장흥군지회가 제가 재임하면서 군 예산의 확보를 통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모두가 회원과 대의원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며 “이렇게 3선을 하게 된 만큼 부족하지만 사노여천(事老如天)의 마음으로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년 4월 제14대 장흥군 지회장에 취임한 김정오 지회장은 노인일자리 확대, 어르신들을 위한 예체능 활동 및 취미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전남연합회 시군지회 중 처음으로 지회장기 그라운드골프대회를 창설했으며, 게이트볼과 한궁대회 등의 대회를 개최하고 장기, 바둑, 투호 등 다양한 예체능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화목한 경로당 만들기에 주력했다.
경로당 회장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과 예산집행 교육, 경로당 보조금 관리 및 대한노인회 운영 규정 교육 등을 강화하고,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관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사랑 노인공경’ 문예작품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지역 내 효 정신 보급에도 최선을 다했다.
2020년 ‘아름다운 세월을 만드는 사람들’을 부제로 발간한 장흥군노인회 연혁지는 김 지회장이 기획부터 원고 작성, 교정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탄생한 것으로 노인회의 변천과 발전 과정, 미래를 조망하는 자료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20년 재선 때 약속한 대로 분회장과 사무장에 월 10만의 활동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분회 운영비도 연 20만원 증액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장흥경찰서와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업무협약을 맺어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취업지원사업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지회에 선정되고 연합회 업무실적평가에서 연속 3회 우수지회에 뽑히는 등 크고 작은 상 20여 개를 수상해 지회의 위상을 높였다
김정오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노인고충 상담소 설치 및 운영 ▷노인회 중심의 파크골프 활성화 ▷경로당 안전 손잡이 설치 및 경로당 입식화 ▷노인일자리 사업 최대한 확보 등을 약속했다.
김 지회장은 “그동안 지지해준 회장님들의 격려와 칭찬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세번째 임기에는 더 힘을 내어 경로당별로 노인들의 활동 강화를 위한 취미활동, 각종 건강증진 운동경기 등을 계속 추진하고 새로운 사업도 열심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1942년생인 김정오 지회장(81세)은 서울문리사대 졸업 후 교직 생활을 시작해 장흥중 교장으로 퇴임했다. 위스타트 대덕아동행복마을 운영위원장으로 지역 아동들의 위한 교육 활동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글교육 활동에 약 8년간 헌신했다. 2010년 지회 노인대학장을 역임하고 2016년 3월 제14대 지회장에 당선된데 이어 2020년 3월 11일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