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2024년 정기총회 및 공로상 시상식
대한노인회 2024년 정기총회 및 공로상 시상식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2.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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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인구정책실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참석

제은영‧장권세 지회장 한석상… 박용화‧한성율 지회장 소암상 수상

‘감사 임명’ 시도에 반발… 현장 추천 통해 김정무‧장수용 감사 선출

2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대한노인회는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호일 회장, 연합회장 등 중앙회 임원들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대한노인회는 2월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을 대신한 김현준 인구정책실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함께했으며,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을 비롯해 연합회장, 중앙회 임원, 지회장 등 전국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사회자는 총 대의원 285명 중 224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강춘식 충남연합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중앙회장 인사말, 축사, 시상식, 본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호일 회장 “22대 국회, 노인 비례대표 배정을”

김호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10대 경제 강국이 된 우리나라에서 다른 분야는 다 세계적인 수준인데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이 1위에 오르는 등 노인 분야만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며 “4월 총선 후 새로 구성되는 국회에서는 노인의 목소리와 노인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노인 비례대표를 꼭 배정해줄 것을 양당에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총선에서는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공약을 내걸고 일을 많이 하겠다는 정당에 노인 표가 몰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노인회가 1969년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벌써 55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어르신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노인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에 애써주신 대한노인회 회원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이제 우리나라는 어르신 인구 1000만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정부는 어르신 일자리를 작년 88만3000개에서 103만개로 늘리는 등 100세 시대를 대비해 노후생활 지원과 건강돌봄체계 마련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미등록 경로당에 대해서도 조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식사와 편의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며, 앞으로도 대한노인회와 적극 협력하여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가 축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대신해 온 장동혁 총장은 “한 사회가 어르신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회의 성숙함을 알 수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어르신들이 체감하기에 아직 우리나라는 성숙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들인 어르신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살뜰하게 챙겨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중요하는 것은 첫째가 일자리, 둘째 헬스케어 건강복지 시스템, 셋째가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르신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저희 부모님을 모시듯이 어르신 문제를 꼼꼼하게 잘 챙겨서 노인행복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시니어올림픽을 열어 전국체전 이후에 장애인체전과 병행해서 매년 열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다음으로 노인복지 기여자에 대한 공로상 및 사업추진실적 우수기관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한석 안필준 공로상은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과 장권세 부산 해운대구지회장이 수상했다.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우리 지회는 회관을 신축해 올해 5월 입주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더 높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소암 이우석 공로상은 박용화 경기 광주시지회장과 한성율 제주 서귀포시지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용화 경기 광주시지회장은 “과분한 상을 받는 것 같다”면서도 “지난해 우리 지회는 전 경로당에 탁자 등을 공급해 좌식 문화를 입식 문화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석 안필준 공로상, 소암 이우석 공로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 박용화 경기 광주시지회장, 김호일 회장, 한성율 제주 서귀포시지회장, 장권세 부산 해운대구지회장.
한석 안필준 공로상, 소암 이우석 공로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 박용화 경기 광주시지회장, 김호일 회장, 한성율 제주 서귀포시지회장, 장권세 부산 해운대구지회장.

사업추진실적 우수기관 시상도

사업추진실적 우수기관으로는 ▷경로당활성화사업에서 강원연합회(회장 이건실)와 부산 수영구지회(지회장 김양자) 등 25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자원봉사지원사업은 대전연합회(회장 이철연)와 서울 동대문구지회(지회장 이도영) 등 25개 기관이 ▷취업지원사업은 부산연합회(회장 문우택)와 충남 천안시지회(지회장 유홍준) 등 33개 기관이 수상했다.

이건실 강원연합회장은 “저희 경로당광역지원센터는 이은숙 센터장을 비롯해 혼연일체가 되어 정말 잘하고 있다. 제가 연합회장이 된 이후 매년 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도영 서울 동대문구지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잘 따라줘서 자원봉사가 잘 이뤄진다. 봉사자들은 공원 청소를 하면서 힐링이 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유홍준 충남 천안시지회장은 “취업 최우수상을 5년 연속 받는다”며 “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경로당 회장님이 애쓰셔서 목표 달성률이 350%에 이른다”고 말했다.

부문별 추진실적 우수기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연 대전연합회장, 이건실 강원연합회장,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유홍준 충남 천안시지회장, 이도영 서울 동대문구지회장, 김양자 부산 수영구지회장.
부문별 추진실적 우수기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연 대전연합회장, 이건실 강원연합회장,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김호일 회장, 유홍준 충남 천안시지회장, 이도영 서울 동대문구지회장, 김양자 부산 수영구지회장.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안건 의결

2부 본회의가 시작돼 전차 총회 의사록이 보고돼 원안대로 통과했으며, ▶2023년도 감사보고,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서(1호)와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2호)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제3호 안건은 ‘감사 선출의 건’이다. 2명의 감사 중 1명은 임기가 3월 29일 종료되고 1명은 사임해서 2명 모두 새로 선출해야 한다. 문제는 후보자 2명을 미리 배포한 회의자료에 기재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건실 강원연합회장은 “두 후보는 중앙회에서 이미 임명을 하겠다고 유인물로 내려보낸 분들이므로 안 된다. 감사는 총회 석상에서 추천을 받는 게 맞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김호일 회장은 “이는 실무자의 실수다. 여기서 다시 추천받겠다”고 말했으나, 이미 유인물에 기재된 2명이 재추천되면서, 2명이 재추천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결국 거수 투표를 통해 2명도 재추천될 수 있는 것으로 결정돼 최종 3명이 추천됐다.

표결 결과 김정무 서울 서초구지회장과 장수용 경기 구리시지회장이 감사로 최종 선출됐다.

이밖에 홍광식 부회장 임명, 신임 강춘식 충남연합회장 선출, 이사 해임 및 사임, 이재복 감사 사임, 운영규정 개정사항이 보고됐다.

운영규정 개정은 경로당중앙지원본부가 노인여가복지지원본부로 명칭이 개칭되고, 취업개발본부는 삭제되는 내용 등이다.

‘245개 지회장협의회’ 제안 파문… “총회 안건 아니다“에 철회

기타 안건 토의에서, 황수연 서울 강남구지회장은 “전국에 245개 대한노인회 지회가 있고 지회장들은 지역서 가장 존경받는 분들이다. ‘시군구 245개 지회장협의회’를 구성해서 친목도 도모하고 노인단체의 권익을 옹호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양재경 경북연합회장이 “집회결사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돼 있다. 하지만 지회장협의회는 여기서 동의를 받기 보다는 추후에 지회장들이 모여서 알아서 할 일이다”고 말했다.

김연규 경기 시흥시지회장은 “지회장들은 경로당 관리를 잘하고 회원들 배가에 힘써야 한다. 모여서 뭘 할 건가”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은 “공조직과 사조직을 엄격히 구분했으면 좋겠다. 이 총회 석상에서 사조직은 거론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지회장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대의원도 있었으나, 황 지회장이 제안을 철회함으로써 논란은 매듭이 지어졌다.

대한노인회 ‘의료진 파업’ 규탄대회 및 성명서 발표

한편, 이날 본 회의 종료 후 대한노인회는 “전국 의료진의 파업으로 노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규탄대회를 열고, “의료진은 파업과 동맹 휴학 등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석 안필준 공로상

▷제은영 서울 강서구지회장 ▷장권세 부산 해운대구지회장

◇소암 이우석 공로상

▷박용화 경기 광주시지회장 ▷한성율 제주 서귀포시지회장

◇2023년 우수기관(대한노인회장 표창) 수상자

경로당활성화지원 사업(25)=부산연합회, 대전연합회, 울산연합회, 강원연합회, 충북연합회, 전남연합회, 경남연합회, 제주연합회, 서울 송파구지회, 부산 수영구지회, 대구 달서구지회, 인천 중구지회, 광주 북구지회, 대전 중구지회, 울산 남구지회, 세종시지회, 경기 의정부시지회, 강원 삼척시지회, 충북 단양군지회, 충남 공주시지회, 전북 완주군지회, 전남 보성군지회, 경북 상주시지회, 경남 거제시지회, 제주시지회

노인자원봉사지원 사업(25)=부산연합회, 대구연합회, 광주연합회, 대전연합회, 울산연합회, 경기연합회(북부), 강원연합회, 충북연합회, 충남연합회, 서울 동대문구지회, 부산 수영구지회, 대구 달성군지회, 인천 부평구지회, 광주 남구지회, 대전 서구지회, 울산 중구지회, 경기 광주시지회, 남양주시지회, 강원 태백시지회, 충북 충주시지회, 충남 예산군지회, 전북 정읍시지회, 전남 순천시지회, 경북 김천시지회, 경남 김해시지회

취업지원 사업(33)=부산연합회, 대구연합회, 경기연합회, 충북연합회, 전북연합회, 전남연합회, 경남연합회, 서울 금천구지회, 경기 성남분당구지회, 안산상록구지회, 의정부시지회, 광주시지회, 하남시지회, 의왕시지회, 강원 삼척시지회, 충북 충주시지회, 단양군지회, 충남 천안시지회, 아산시지회, 태안군지회, 전북 진안군지회, 순창군지회, 부안군지회, 전남 광양시지회, 장흥군지회, 경북 안동시지회, 상주시지회, 문경시지회, 경남 거창군지회, 부산광역센터, 인천광역센터, 충북광역센터, 경남광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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