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국내 최초 미국 진출
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국내 최초 미국 진출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2.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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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C녹십자)
(사진=GC녹십자)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ALYGL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GC녹십자는 국내 최초로 국산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올 하반기 미국 내 자회사인 GC Biopharma USA를 통해 알리글로를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5천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뒤(연결기준)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진출 5년 만인 오는 2028년 약 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FDA 품목허가를 받은 직후 미국 내 알리글로를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지난 1월부터 미국내 주요 전문약국(SP, Specialty Pharmacy) 유통채널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주요 학회에 참가하는 등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7월 주요 보험사 처방집(formulary) 등재와 함께 알리글로를 본격 론칭한다.

GC녹십자는 ▲고마진 가격 정책 ▲환자 접근성 향상 ▲계약 최적화 등 3가지 전략을 핵심으로 삼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안이다.

알리글로는 면역글로불린 유통채널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전문약국'을 통해 공급된다. 전문약국 채널은 많은 영업 인력이 필요 없으면서도 성분명 처방(Unbranded Script) 비율이 높아 신규 진입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GC녹십자는 고가의 특수 의약품을 취급하는 전문약국 채널을 적극 활용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한편, 지난 2007년 오창과학산업단지 내13만㎡ 부지규모로 설립된 오창공장은 이번에 미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면역글로불린을 비롯한 혈액제제,유전자재조합방식의 혈우병치료제‘그린진에프’,세계2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헌터라제’등 GC녹십자의 주요 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핵심 사업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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