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영원무역, 영화 ‘건국전쟁’ 관람 직원에 현금지급…왜?
노스페이스 영원무역, 영화 ‘건국전쟁’ 관람 직원에 현금지급…왜?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4.03.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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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에 대한 정치적 논쟁 불거진 영화에 ‘영화관람 독려’까지
누리꾼 “복지차원이면 모든 영화 대상으로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건국전쟁 (사진=연합뉴스)
건국전쟁이 상영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홀딩스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독립영화 ‘건국전쟁’을 본 직원들에게 5만원의 지원비를 지급해 뒷말이 무성하다. 앞서 이 영화는 역사 왜곡에 대한 정치적 논쟁이 불거진 영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달 건국전쟁 영화관람 지원이라는 사내 공지를 띄웠다. 회사는 처음 공지를 통해 영화관람권과 영수증을 증빙하면 식사권 1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업데이트 된 공지에서는 영화관람권 1매당 5만원을 지원하고, 이미 관람을 마치고 증빙을 한 부서에도 동일하게 5만원권을 지급한다며 지원 폭을 늘렸다.

이에 영원무역홀딩스는 회사는 이전부터 직원들의 문화생활 독려를 위한 영화관람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이번 관람 역시 특별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요즘 볼만한 영화가 굉장히 많은데 도대체 왜”, “하필 건국정쟁”, “복지차원이면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달 부산 서구의 한 기초단체에서는 ‘문화가 있는 달’ 행사를 맞아 공무원들에게 ‘건국전쟁’을 무료로 관람하도록 하고, 영화관람 시간 100분을 상시 학습 시간으로 인정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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