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9대 전북 정읍시지회장에 이호춘 현 회장 3선 성공
대한노인회 제9대 전북 정읍시지회장에 이호춘 현 회장 3선 성공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4.03.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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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자대결서 승리… 경로당 환경 개선, 회장 활동비 지급 등 성과

이호춘 지회장 “몸이 불편한 어르신도 함께 어울리는 ‘노치원’ 설립 추진”

제9대 전북 정읍시지회장에 당선된 이호춘 지회장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9대 전북 정읍시지회장에 당선된 이호춘 지회장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백세시대=박아영 기자] 3월 14일 치러진 대한노인회 제9대 전북 정읍시지회장 선거에서 이호춘 현 지회장이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정읍시지회는 현 지회장의 임기만료(3월 31일)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3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양자대결이 펼쳐졌다. 

총 대의원 708명 중 674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호춘 후보가 266표(39.5%)를 얻어 신승했다. 상대 후보들은 각각 215표, 189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4표였다.  

이호춘 지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3선을 하게 지지해준 대의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노인회 발전을 위해 무조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르신들을 하늘같이 모시며 발로 뛰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지난 2016년 4월 제7대 지회장에 취임한 이후 노후한 시설을 보완하는 등 경로당 활성화에 힘썼으며, 노인일자리 확대, 노인자원봉사활동 활성화, 행정업무의 간편화 등을 추진했다.

90평 규모의 공동작업장을 신축했으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 가스안전점검사업과 경로당 해충퇴치기 지원사업, 노후경로당 친환경도배시범사업, 노인전동스쿠터 보험가입, 경로당 태양광설치지원 시범사업 등을 진행했다. 

또한 노인복지에 헌신하는 읍면동 분회장들을 위해 월 15만원의 활동비를, 경로당 회장들에게는 3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해왔다. 

2020년에는 관내 경로당을 방문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손자손녀를 양육하는 조부모가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회장의 추천을 받아 10명의 조손가정을 선정해 사비로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경로당 운영지원금 25% 인상 ▷경로당 가사도우미 제도 도입 ▷경로당 회장 활동비 10만원으로 인상 ▷노인유치원(노치원) 설립 ▷노후된 운동기구 교체 ▷지회 예산 및 결산 공개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지회장은 “현재 경로당 회장님들에게는 3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순차적으로 인상해 10만원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노치원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노인의 고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더 큰 고독을 느낀다”며 “노치원 설립으로 어르신들이 재활활동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3선에 성공한 이호춘 지회장은 1944년생으로 원광대를 졸업하고 학산고등학교 교장,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 협의회장, 민주평통자문회의 정읍시회장, 정읍시 통일무지개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장명동경로당 회장으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고 6년간의 분회장을 거쳐 지난 2016년 3월 제7대 지회장에 선출됐으며 전북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교육부장관상, 국무총리상, 육조근정훈장, 대통령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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