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초고성능 AI 메모리 ‘HBM3E’ 세계 첫 양산
SK하이닉스, 초고성능 AI 메모리 ‘HBM3E’ 세계 첫 양산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4.03.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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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3 이어 확장 버전 7개월 만에 성과…제품 라인업 강화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초고성능 AI 메모리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해 이달 말부터 고객 공급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19일 SK하이닉스는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에 공급하게 됐다”며 “HBM3E 양산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AI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다중 연결(Multi-connection)하는 반도체 패키지가 필수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AI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성능에 대한 요구 수준을 계속 높여가고 있고, HBM3E는 이를 충족시켜줄 현존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BM3E는 초당 최대 1.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또, AI 메모리는 극도로 빠른 속도로 작동해야 하는 만큼 효과적인 발열 제어가 관건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신제품에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 열 방출 성능을 이전 세대 대비 10% 향상시켰다.

류성수 SK하이닉스 부사장(HBM Business담당)은 “세계 최초 HBM3E 양산을 통해 AI 메모리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성공적인 HBM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고객관계를 탄탄히 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굳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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