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중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 수령… 1인당 노령연금 평균은 62만원
노인 중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 수령… 1인당 노령연금 평균은 62만원
  • 조종도 기자
  • 승인 2024.03.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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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지난해 12월 기준 통계 발표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사상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3월 29일 이러한 내용의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 및 급여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18~59세 가입 대상 인구 중 73.9%가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498만명으로, 전체 노인 973만명 중 5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2238만명으로 집계됐다. 18~59세 국민연금 가입 대상 인구 대비 가입률은 2022년 73.3% 대비 0.65%p 늘어났으며, 2005년 54.6%를 기록한 이래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가 중단된 납부예외자 및 보험료 장기체납자 등 ‘가입 사각지대’는 지난해 372만명으로 2022년 395만명 대비 23만명 감소했다.

노령‧장애‧유족연금 등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총 682만명으로 2022년 664만명 대비 18만명이 늘었다. 2000년 이후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중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액 수준을 살펴보면 노령연금의 경우 1인당 월 62만 원으로, 2022년(58만6000원)보다 5.8% 늘었다.

월 2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약 1만8000명으로 2022년 5400명 대비 3.3배로 늘어났으며, 수급자 중 최고 연금액은 개인 266만원, 부부 합산 469만원이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관은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35년이 지나면서 성숙해지고 있으며, 안정된 노후 보장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저소득 지역가입자 등 보험료 납부 부담이 큰 분들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하여 가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출산·군복무 크레딧도 더 확충하여 수급자의 실질 가입기간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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