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기준연령 75세로 높여야”
“노인 기준연령 75세로 높여야”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11.10 13:33
  • 호수 1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세기전 65세 기준은 부적절

日 노인건강학자 히노하라 박사 강연

“UN이 반세기 전에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정의한 게 오늘날에도 적절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노인의 정의를 65세에서 10년 늦춘 75세로 바꿔야 합니다.”

일본의 저명 노인건강학자 겸 현역 의사인 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98·사진) 박사는 11월 5일 오후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장수문화포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히노하라 박사는 98세의 고령에도, 지금도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있으며, 왕성한 대중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주창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90년 전에는 ‘그래 봐야 인생 50년’이란 말이 유행가에도 나왔을 정도였지만, 지금 일본인의 평균수명은 82.67세가 됐다”면서 “(저는) 이미 75세가 넘은 진취적이고 활발한 노인을 새로운 의미의 노인 즉, ‘신노인’(영어로 표현하면 the elderly)으로 명명했다”고 설명했다.

히노하라 박사는 이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쇠약(fragile)한 노인과 별개로 자립적이고 활발하면서, 고령에도 새로운 무언가를 스스로 배우려는 진취적 노인들과 함께 ‘신노인회’를 출범시켰다.

2000년부터 조직된 이 모임은 현재 일본 내에 1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데, 75세 이상은 시니어 회원, 60세 이상은 주니어 회원, 20세 이상은 서포트 회원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