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중국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향후 10년간 중국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 연합
  • 승인 2010.01.05 17:15
  • 호수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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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최소 20년간 세계 경제 평균 뛰어넘어

“향후 10년 간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중국이다.”
LG경제연구원 조용수 수석연구위원은 1월 5일 ‘10년 후 세상을 말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10년대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핵심 동력 5가지를 제시하면서 중국을 가장 먼저 꼽았다.

조 위원은 “중국 정부, 기업, 가계의 선택이 다른 나라의 정부, 기업, 가계의 행동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파급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은 `태풍의 눈'과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 30년 간 연평균 9.8%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한 중국이 세계 최대의 인구와 외환보유액, 광활한 영토와 막대한 자연자원,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군과 중산층 그룹을 등에 업고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위원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도약에 성공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험에 비춰 보면 중국 역시 앞으로 최소 20년 동안 세계 경제의 평균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향후 10년 동안에도 세계 최대의 경제강국이겠지만 바닥을 드러낸 제조업 경쟁력, 금융시스템 불안정성, 교육ㆍ의료보험 취약성을 정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힘을 들여야 할 처지”라며 “유럽과 일본 역시 고령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재정위기 등으로 저성장 또는 정체 국면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중국 외에 또 다른 변수로 조 위원은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을 일컫는 ‘자본주의 2.0’을 꼽으면서 “금융위기 후 정부의 직간접적 개입과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보호주의와 자본 및 인력이동에 대한 제한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저탄소 녹색사회, 고령화, 웹과 정보기술(IT)의 일상화를 지칭하는 ‘초연결(Hyper-connection)’을 거대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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