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다를 함께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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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6.09.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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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해당화 피는 섬마을 등 4곳 길라잡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여름휴가를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피서지’라는 주제로 추천한 8월의 가볼만한 곳도 눈여겨볼만 하다. ‘지리산 아래 맑은 나라-경남 산청’ ‘아픈 기억 속 숨은 진주-전북 위도’ ‘해당화 핀 섬마을 기행-전남 비금도’ ‘바다, 꽃 그리고 신나는 개펄체험-충남 태안’ 등 4곳을 소개한다.

지리산 아래 맑은 나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덕천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계곡과 수려청정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백운계곡에 이른다. 백운폭포, 오담폭포 등 곳곳에 펼쳐진 기암절경을 감상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긴 뒤, 산천재, 덕천서원 등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를 둘러보면서 의미 있는 피서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백운계곡 동쪽에 위치한 남사예담촌에서는 아름다운 돌담길과 고택을 직접 체험하면서 옛 고향의 정취를 듬뿍 담고, 목면시배지와 문익점 묘소에서는 목면과 고려 묘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산청은 여러 계곡 이외에도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산이 좋은 곳이다.

 

특히 드라마 ‘주몽’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위 고산 평원을 걷노라면, 마치 별천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문의·산청군청 문화관광과 055-970-6422).

아픈 기억 속 숨은 진주
전북 부안군 위도면


위도는 적잖은 사건 사고로 얼룩진, 가슴 아픈 섬으로 기억된다. 방사능폐기장 건립 관련 사태와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 등으로 한동안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효녀심청의 인당수와 홍길동에서 율도국 전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한 이 섬은, 한 번 방문한 이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는 섬이다.

 

풍부한 어량으로 초보자들에게도 고기 낚는 기쁨을 쉬이 선사하고, 굽이굽이 깊숙이 바다를 안은 드넓은 해수욕장은 온 가족에게 즐거운 해수욕과 개펄체험을 제공한다. 7년여에 걸쳐 완성된 해안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선사한다(문의·위도 면사무소 063-583-3804).

해당화 핀 섬마을 기행
전남 목포시 신안군 비금면 신원리


해마다 여름이면 ‘산으로 갈까, 바다로 떠날까?’ 쉽지 않은 고민이 시작된다.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방안이 있으니, 바로 비금도로 떠나는 속 꽉 찬 여행이다. ‘밝은 모래가 10리에 걸쳐 뿌려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벨벳같이 고운 백사장을 걷노라면, 그 상쾌함이 두 발로는 모자란다’는 만해(萬海)의 고백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또한 숲과 암벽이 잘 조화된 선왕산에 오르면, 능선에 부는 투박하고 속시원한 바닷바람과 저 멀리 잔잔한 바다 위에 얼음처럼 떠있는 작은 섬들, 하얀 염전과 푸른 들이 뒤섞인 아름다운 풍광이 여름 나그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도 남는다. 특히 산 정상에서 보이는 하트모양의 하누넘 해수욕장과 그 위에 내리는 짙은 석양은 섬에서의 하루를 충만하게 한다(문의·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60).

바다, 꽃 그리고 신나는 개펄체험
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2리


태안의 ‘노을 지는 갯마을’은 조개와 낙지를 잡을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이다. 트랙터가 이끄는 개펄버스를 타고 소근만 해협 깊숙이 들어가 바지락과 동죽을 캘 수 있는데, 여름철이면 낙지까지 잡을 수 있어 더욱 신이 난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수확 등 체험을 통해 농촌을 배우고 염전과 소금창고 견학을 통해 소금의 생성 원리도 터득할 수 있다. 꾸지나무 해수욕장과 청포대 해수욕장에서는 전통어로 방식인 독살체험을 할 수 있으며, 60여만평 사막을 가지고 있는 신두리 해수욕장에서는 사구의 형태와 식물도 관찰할 수 있다.

 

바다와 더불어 태안은 꽃의 고장이기도 하다. 국내 최대의 난과 허브가 전시되어 있는 키드타운 식물원과 예쁜 허브꽃밭인 팜카밀레 그리고 연꽃천국인 청산수목원이 당신을 꽃의 세계로 안내한다(문의·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433).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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