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응급상황 걱정 끝!”
“홀몸 어르신, 응급상황 걱정 끝!”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1.16 11:37
  • 호수 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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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IT 사회안전망 사업 추진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극복’이 사회 어젠다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각 지자체들이 독거노인을 위한 최첨단 정보통신(IT) 기반의 사회안전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홈 네트워크의 일종인 ‘사랑의 안심폰’ 시스템을 이용해 독거노인을 돌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에 대해 카메라가 장착된 성냥갑만한 크기의 단말기를 이용해 안전과 건강을 원격 영상으로 살피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 전화에는 움직임 감지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긴급 전화 기능 버튼이 내장돼 있다.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홀몸노인과 생활관리사가 핫라인으로 연결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400여명의 저소득층 홀몸노인들에게 시범보급했으며 올해는 5000여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충남 서산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들도 올해부터 집안에 설치된 24시간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보호를 받게 된다. 이 시스템은 관내 전체 독거노인 가구(3600가구)의 41.7%인 1500가구에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독거노인의 활동량이 평소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이상징후가 발견될 경우 집에 설치된 센서가 119 구급대에 알려주게 되며, 119 구급대는 즉시 해당 가정에 출동해 응급조치를 하게 된다. 또 화재나 가스누출, 범죄발생 상황도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강원 동해시와 전남 광양시도 지난해 5월 보건복지가족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시행한 ‘독거노인 u-케어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돼 각각 1차로 관내 65세 이상 독거노인 1500가구에 센서장비를 설치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혼자사는 노인 집안에 활동과 출입 상황, 화재나 가스유출 등의 사고 발생시 이를 감지하는 센서 6종을 설치해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당 노인 담당 생활관리사가 전화확인을 통해 안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경남 남해군은 진주 연암공업대학과 함께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독거노인 U-안전지킴이 사업’을 벌인다. 움직일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은 가정에 ‘U-안전지킴이’를 설치하고 외출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안심폰을 지급하는 것이다. 안심폰은 연암공대 내 창업동아리 텔레비트팀에서 폐 휴대전화를 수리해 남해군에 기증한 것이다.

단축번호를 입력해 독거노인들이 만약의 사고를 당했을 때 누르면 남해군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바로 연결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U-안전지킴이는 안방과 부엌에 설치된 센서가 응급호출, 화재, 가스누출, 활동량 등을 감지해 응급상황이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미리 입력된 유무선 전화 3대(생활 관리사, 119, 친척)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현장상황을 실시간 화상과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남해군은 우선 총 100가구를 선정해 안심폰을 지급하고 나서 U-안전지킴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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