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척추 압박골절’ 빠른 치료 중요
노인 ‘척추 압박골절’ 빠른 치료 중요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1.2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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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구부정해지거나 꼽추처럼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져

나이가 들면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퇴행으로 척추가 굽는 등 척추에 여러 가지 변형이 일어난다. 여기에 꾸준히 진행되어 온 골다공증이 겹치면서 척추는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심하게는 조금 세게 기침할 때도 척추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의 대표적인 질환은 척추 압박골절이다.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척추뼈가 짜부라지거나, 내려앉는 골절이다. 골절이 일어나면 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지만, 많은 노인이 그 원인이 골절인 것은 모르고, 요통이 좀 심해졌겠거니 하고 넘기기 일쑤다. 걷기나 허리 돌리기 등 적절한 운동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하루 1500㎎의 칼슘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주의력이 떨어지는 노인은 머리를 감고 몸을 일으켜 세울 때, 혹은 취침 중에 화장실을 가다가 골절을 당하는 일이 많으므로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척추가 주저앉으면 허리와 허리 아래쪽으로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환자는 거의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 이렇게 움직임 없이 지내다보면 운동량이 적어져 약한 뼈가 더욱 약해지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뼈가 골절되어 주저앉게 되고, 등이 점점 구부정해져 꼽추처럼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게 된다. 결국 흔히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만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단순 척추 성형술 또는 척추 골절의 압박 정도가 좀 더 심한 경우 풍선척추성형술을 시행한다.

풍선척추성형술은 주저앉은 척추에 직경 2mm 정도의 골수바늘을 넣고 이 바늘을 통해 특수 풍선을 삽입하고 팽창시켜 주저앉은 척추를 바로 세운 뒤 그 풍선으로 부풀린 공간에 골 시멘트를 채워 척추를 강화시키고 기존의 척추 모양을 복원하는 수술법이다. 이는 통증 치료는 물론 압박 골절로 인한 척추 변형을 거의 완벽하게 교정하며 풍선으로 형성된 공간에만 골 시멘트가 주입되어 합병증의 우려가 매우 적다.

도움말: 홍익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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