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험심평원, 의료기관 682곳 수술비·입원일수 공개
건보험심평원, 의료기관 682곳 수술비·입원일수 공개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2.01 10:07
  • 호수 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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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수술비 최대 500만원 차이

위암환자가 같은 위절제수술을 받더라도 의료기관에 따라 수술비가 최대 5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 682곳을 대상으로 38종의 질병(13개 암 포함)에 대한 수술비ㆍ입원일수를 조사한 결과 종합병원 26곳과 종합전문병원 36곳 등 총 의료기관 62곳을 통틀어 위암환자 대상 위전체절제수술 진료비가 최대 526만원까지 차이가 났다고 1월 24일 밝혔다.

△위절제술, 인제대 동래백병원 최저
26개 종합병원 가운데 위절제술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곳은 마산삼성병원(996만9000원)으로 진료비가 가장 낮은 인제대학교 동래백병원(513만원)보다 483만9000원 많았다.

36개 종합전문병원 가운데 경희대의대 부속병원(819만1000원)이 가장 높았고, 경북대학교병원(470만9000원)이 가장 낮았다.

일반병원, 종합병원 등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야 갈 수 있는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평균 위절제술 진료비는 592만3000원으로 종합병원(657만1000원) 보다 오히려 낮았다.

종합병원인 마산삼성병원(996만9000원)과 종합전문병원인 경북대학교병원(470만9000원)만 놓고 보면 526만원(1.1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평균 입원일수도 마산삼성병원이 30.3일로 가장 길었는데 가장 짧았던 동아대학교병원(11.7일)의 약 3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증도에 따라 입원일수는 달라질 수 있지만 입원일수가 길어지는 만큼 의료비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참고해야 한다.

△갑상선절제술, 계명대 동산병원 최저
갑상선절제술은 종합전문병원 40곳 가운데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이 238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최저 수준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139만8000원)보다 99만원 더 많았다.

종합병원 54곳 가운데는 창원파티마병원(235만5000원)이 가장 높았는데 가장 낮은 강릉아산병원(121만5000원)보다 114만원 더 많았다.

갑상선절제술의 평균 진료비는 종합전문병원이 172만5000원, 종합병원 177만6000원, 병원 187만원이었다.

△엉덩이관절치환술, 연대세브란스 최저
엉덩이관절치환술은 종합전문병원 38곳 가운데 강북삼성병원이 770만7000원으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연세대세브란스병원(550만3000원)보다 220만4000원 더 많았다.

종합병원 46곳 가운데는 강릉아산병원이 870만원으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591만8000원)보다 278만2000원 더 많았다.

평균진료비는 종합전문병원 669만5000원, 종합병원 690만7000원, 병원 622만8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 같은 자세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헌 기자 bhkim@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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